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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4회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현장인 울산광역시 동진체육관 내부모습 |
대통령기가 열리는 울산에서 이례적으로 몸통득점에 대해 소청이 받아들여 졌다.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홍준표)는 올해초 홍준표 회장의 의지에 부합해 경기규칙 변화와 판정의 공정성을 위해 상당한 변화를 시도했다. 6개월이 지난 현재 이를 주도적으로 진행한 기술전문위원회(의장 윤웅석)에서는 상당한 부문에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을 내리고 있다. 또한 고질적인 문제로 대두되는 판정 시비 부문과 관련해 KTA 조영기 상임부회장은 누누이 과거에 비래 소청이나 판정의 번복이 줄었다고 주장해 왔다.
21일 이 같은 KTA의 자평이 지도자들에게는 문제로 지적됐다.
대통령기 32강전 한국체육대학교와 경희대학교 경기를 두고 지도자들은 “개혁사안 중에 소청과 관련한 모든 것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날 경희대와 한체대의 경기 중 경희대 선수가 한체대 선수에게 몸통 득점유효타를 적중시켰다. 부심 4명중 2명은 이를 회전에 의한 타격으로 인정해 2점을 주었고 1명의 심판은 이를 몸통득점으로만 인정하고 1점만을 주었다. 이 상황에서 전광판에는 득점에 의한 신호(불빛)가 들어오지만 득점으로 인정되지는 않는다. 이에 주심은 심판들을 모아 이를 확인했고 득점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당연히 경희대는 흥분해 항의하기 시작했다.
두 학교는 태권도계에서 상호간 라이벌이라는 생각에 감정적 대립이 심히 우려되는 팀들이다. 이 득점이 인정되지 않아 경희대 선수는 서든데스까지 경기를 치루게 됐고 결국 패배했다. 경희대는 즉각 소청을 제기했고 한체대는 몸통득점에는 소청을 할 수 없다는 주장을 해온 기전위가 이를 받아들인 것이 말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KTA는 즉각 소청위원회를 소집해 회의를 열었고 경희대의 득점을 인정해야 한다는데 결론을 도출했다. 하지만 한체대가 반발하기 시작했다. 몸통득점에 소청을 제기할 수 없다는 기전위에서 말을 바꿔 소청을 받아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경기장 뒷편은 잠시 소란스러웠고 이를 지켜보던 타 학교 팀 지도자들은 “이랬다가 저랬다가 기전위가 중심을 못잡는 것이냐? 대표자회의에서 나온 내용은 반드시 적용해야 한다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며 “몸통 득점에서 심판이 오심을 내린 것에 대한 징계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 하지만 기전위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또한 몸통득점임에도 불구하고 소청을 받아준 것 역시도 반드시 기전위에서 책임을 져야한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줬다.
한 인사는 “때와 장소에 따라서 바뀌는 규칙은 이미 공정성을 벗어난 것이다. 자신들이 자아도취에 빠져 홍 회장에게 잘 보이려고 좋은 것만 부각 시키는 것 같다. 차라리 이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지고 책임자들에게 징계 또는 자진사퇴를 종용해 새롭고 참신한 인물들의 등용으로 변화와 혁신의 과도기를 걷고 있는 KTA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홍 회장의 혁신에 부합하는 인적쇄신을 주장했다.
KTA가 이번 문제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혁신안을 내 놓을지 아니면 과거처럼 관용(?)을 베풀지 이번 대회에서 야기된 문제점이 우리의 꿈나무인 선수들의 순수한 마음에 상처로 남지 않길 기대해 본다.
<최진우 기자, tkdtimes@paran.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