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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태권도협회 소속 선수들의 전국체전 종합우승을 축하하고 있다. |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태권도협회(회장 김권태)가 10월 1일과 2일 양일간에 걸쳐 대구광역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태권도)’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8년 9월 창립한 제주장애인협회는 2009년 제주도장애인체육회에 정식가맹단체로 인준됐으며, 인준 당해 제주협회는 임원들이 사비를 쾌척하며 전국장애인태권도대회를 개최해 장애인 태권도 활성화 및 보급에 앞장서 왔다.
창립 첫 해부터 제주협회는 매해 거르지 않고 전국 대회 및 아시아, 세계대회 등에 선수들이 참여하면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협회의 전국체전 우승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2011년부터 태권도가 전국체전 시범종목으로 도입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제주도 대표팀이 그동안 전국체전을 휩쓸어 온 것이나 다름없다.
제주협회는 선수들의 시합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 보다 출전에 의의를 두고 선수들을 지도해 왔다.
장애인태권도대회를 통해 체육 인프라 구축의 기회를 마련하고 선수들에게 대회 참여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경기력 향상 및 자기개발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협회의 의지가 있었다.
이번 전국체전을 앞두고 제주도 대표팀은 일 6시간의 체계적인 훈련스케줄을 통해 짧은 시간 훈련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현재 제주협회는 장애인 태권도 활성화를 위해 장애인 1인 1종목 생활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장애인들이 체육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성격 형성과 협동심, 응집력 등의 자질을 갖춰 건강한 정신과 신체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지역사회에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유도하고 전통종목을 활성화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회구성원으로 어울릴 수 있도록 장애인태권도발전을 위한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는 상태다.
제주협회 양홍기 전무이사는 “장애인 태권도 활성화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추구하는 ‘세계가 찾는 제주, 세계로 가는 제주’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비수기에 한라배전국장애인태권도대회를 개최해 장애인 태권도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준희 기자, tkdtimes@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