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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태권도연맹 김상익 회장(우)과 철원군태권도협회 안효덕 회장(좌)이 '제42회 한국대학연맹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 선수선서와 심판선서를 통해 페어플레이와 공정한 판정을 당부하고 있다. |
‘제42회 한국대학태권도연맹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가 8월 28일부터 9월 4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강원도 철원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한국대학태권도연맹(회장 김상익)이 주최하고 한국대학태권도연맹과 강원도태권도협회(회장 최선복)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철원군과 철원군의회, 철원군체육회, 철원군태권도협회가 후원했으며, 토박이순창식품(주), MK케미칼, ㈜하암무역, ㈜대양건설, 파워뉴스, 캐리어에어컨이 협찬했다.
대학연맹회장기는 올해를 마감하는 대학태권도인들의 축제의 장으로 겨루기 개인전 각 8체급씩 남자 1, 2, 3, 4조, 여자 1, 2, 3조와 겨루기 단체전 남자 1, 2조, 여자 1, 2조 품새 개인전 남자 1, 2, 3, 4조, 여자 1, 2, 3조 복식전 1, 2조, 남여단체전 1, 2조, 태권경연, 태권체조, 개인종합격파, 자유품새 개인전, 자유품새 단체전까지 태권도의 모든 부문을 한 곳에 모은 태권도 경기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는 약 2천여명의 대학태권도인들이 참가해 1년간 갈고 닦은 기량을 점검하고, 학교간 기술을 교류하는 계기가 됐다.
29일 오전 11시 열린 개회식에는 대회장인 한국대학태권도연맹 김상익 회장을 비롯해 주관단체인 강원도태권도협회 최선복 회장과 대한태권도협회 조영기 고문,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장용갑 회장, 세계태권도문화학회 장창영 회장,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최진규 회장,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최권열 회장, 대한태권도협회 최재춘 사무총장, 박종길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강복동 바르게살기운동본부 부회장, 김현성 전 국기원 연수원장, 김덕근 바른태권도시민연대 대표, 철원군태권도협회 안효덕 회장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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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태권도연맹의 자랑인 국가대표 시범단이 개회식 식후 공연으로 시범을 선보이고 있다. |
대학연맹 김상익 회장은 “우리 연맹에서는 7월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제30회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태권도 경기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종목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참가국 종합순위에서는 한국에 총 17개의 금메달을 보태며 우리나라가 종합 5위를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면서 “이번 대회의 메달 종목은 겨루기 남자, 여자 개인전 6체급과 남자단체전, 여자단체전, 품새 남자 개인전, 여재 개인전, 복식전, 남자단체전, 여자단체전 19개로 한국은 겨루기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 품새에서 금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태권도 종가의 자존심을 세계에 세우고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먼 타지에서 어려움을 참고 견뎌낸 선수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며, 어린 나이에 힘든 시점도 있었을 것인데 한계를 극복하고 아직까지 대한민국이 최고라는 타이틀을 지켜준 선수들이 대단하고 훈련기간부터 현지의 어려운 여건을 극복할 수 있게 혼신을 다한 지도자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면서 “우리 연맹은 앞으로도 선수의 발굴과 육성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이번 대회를 보고 절실하게 느꼈으며, 학문의 연구와 더불어 많은 선수들이 발굴, 육성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원도협회 최선복 회장은 “이번 대학연맹회장기대회는 기술이나 체력면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각 대학의 선수들이 겨루는 대회인 동시에 평소 학업과 병행하며 태권도를 통해 심신을 수련해 온 동아리 팀들이 참가해 태권도의 저변을 넓혀 나가는 뜻깊은 대회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스포츠는 경기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매우 중요하다. 대학 선수다운 페어플레이 정신을 발휘해 자신과 대학의 명예를 위해 선전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28일부터 9월 1일까지 진행된 겨루기 부문에서 용인대는 남자 1조와 여자 1조 동반우승을 차지했으며, 전주대는 남자 2조 우승, 경민대는 남자 3조 우승, 대경대는 남자 4조, 여자 3조 우승, 충북보건대 여자 2조 우승팀이 됐다.
이번 대회 우수선수에는 남자 1조와 여자 1조 동반우승을 이끈 용인대학교 이동주, 한현정이, 우수지도자 역시 용인대 장종오, 정수지 코치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단체전에서는 충남대가 남자 1조, 세한대가 남자 2조, 우석대가 여자 1조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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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회 한국대학태권도연맹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 남자 1조 -63kg 계명대 김현진(홍)과 경민대 최현진(청)의 경기 모습 |
<박윤수 기자, tkdtimes@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