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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6대 국기원장 선거’ 기호6번 김태호 후보 |
김태호 전 서울시의원이 26일 국기원 원장선거 후보등록 절차를 마쳤다.
김태호 후보는 지난 9월 15일, 자신의 태권도장(JTM도장)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젊다. 다르다. 김관장이 간다’라는 슬로건을 제시한 바 있다. 거론되던 후보자 가운데 가장 젊고, 서울시의원을 역임하는 등 경험이 다르며, 현역 태권도 관장이라는 정체성을 뚜렷이 밝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6일 후보등록을 완료함으로써 27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한 김태호 후보는 제 일성으로 ‘현장성’을 강조했다. “태권도장 없이, 교육생 없이, 우리가 지도자로, 사범으로, 관장으로 살아갈 수 없다”며 “국기원을 변화시켜야 태권도가 살아나고, 태권도가 살아야 일선의 태권도장이 살아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지도부가 주인노릇 하는 국기원이 아니라, 태권도인이 주인 대접받는 국기원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국기원장 선거에 출마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출마선언에서도 밝혔던 것처럼 김태호 후보는 7가지 공약을 제시했는데 가장 역점을 두는 세 가지를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강조했다.
첫째는, 태권도 심사권을 국기원이 직접 행사하겠다는 것이다. 시군구 태권도협회가 직접 국기원에 심사를 요청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그렇게 절감한 약 400억여원으로 재정을 확충해서 그 돈으로 연금도 지급하고, 태권도 TV도 만들겠다는, 가히 혁명적인 공약을 제시했다. 그렇게 하는 것만이 일선 지도자와 한국 태권도 모두가 상생 발전하는 원동력이라는 것이다.
둘째는, 태권도 전문 채널을 개설해서 태권도 저변 인구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수련생 증가, 실업팀 창단 등의 시너지 효과와, 태권도 전공 지도자들의 일자리 창출이 선순환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셋째는, 태권도인의 미래를 위해 지도자 연금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퇴직연금제도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해서 국기원이 일선 지도자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동승자법 보조금 지원, 투명한 회계 처리로 당당한 국기원으로 만들며, 국기원장 선거인단을 대폭 확대해서 국기원의 문을 활짝 열고, 태권도 관련 진흥사업으로 국기원을 우뚝 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태호 후보는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과 체육단체 비위근절 특별위원장을 지냈으며 14년의 선수생활에 이어서 17년 동안 도장을 운영해왔다. 또한,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에서 지방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하면서 체육행정에 대한 연구를 이어왔다.
마지막으로 김태호 후보는 40대 후보답게, “젊고 유능하고 팔팔하게 뛰어다닐 수 있는” 자신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선거운동 기간 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국기원의 발전을 위해 겸손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국기원장을 위해 태권도인이 존재하는 게 아니라, 태권도인을 위해 국기원장이 있는 것”이라며 당선에 대한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박윤수 기자, tkdtimes@tkdcnn.com>
http://www.tkdcnn.com/news/7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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