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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05/18  국제태권도신문
서울시태권도협회 파행, “이미 예견된 일”… “부실행정 헛발질 멈춰야..” 목소리 커져
장기집권이 일으킨 밥그릇 싸움… 일선 회원 도장 “어려움 외면”


지난 2021년 1월, 서울시체육회로부터 관리단체로 지정된 서울시태권도협회가 약 6개월 만인 21년 6월 제 14대 강석한 회장이 취임하며 협회의 정상궤도 안착 가능성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집중 시킨 바 있다. 

많은 이들의 기대를 의식한듯, 강 회장은 서울시태권도협회의 강력한 개혁을 목표로 상근임원 제도 폐지, 구협회 행정보조금 인상 등을 주장했으나 결국 이를 시작으로 서울시태권도협회는 더더욱 보이지 않는 어둠속 낭떠러지로 추락하게 되었는데 멀쩡한 사무국을 이전하며 한차례 논란이 붉어졌고 뒤따라 연이은 이사회의 파행과 산회, 민원인 정보유출 의혹, 정기총회 산회와 강 회장의 도 넘은 협회비 사용, 서울시협회 직원의 횡령 및 배임 의혹이 떠오르며 서울시협회는 말그대로 강 회장 취임 이후 단 한 시도 조용한적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16일 산회한 서울시협회 임시총회장에서는 강 회장과 백 부회장을 상대로 불신임안이 건의되어 18명의 동의를 얻었고,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는 강 회장의 입장에 결국 서울시협회는 또 다시 아수라장이 되었다.

하지만 태권도계 오랫동안 몸 담았던 중진이라면 현재 서울시협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일렬의 과정 이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아주 오래전부터 태권도계에 뿌리내려 졌으며, 유착관계로 얽혀있는 자들의 장기집권이 불러온 “이미 예견된 일”이라는게 중진들의 목소리인데, 서울시협회의 계속되는 파행이 ‘협회의 정상화’, ‘일선 회원을 위한 정책’이라는 가면을 쓴 이른바 ‘밥그릇 싸움’이라는게 심히 납득이 간다.

이렇듯 태권도계 장기집권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서울시협회 25개 구 지회만 살펴보더라도 20년 이상 회장직을 연임하며 장기집권 체제가 뿌리박혀있는 이른바 사유화가 되어버린 협회가 적지 않다.

당연히 개혁이 이뤄지지 않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한 태권도 중진 A씨는 “K태권도협회는 각 시군지부 회장 연임에 제한을 두고 있다. 그것이 진정 태권도의 발전을 위한 시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고 밝혔다.

또 따른 태권도 중진 B씨는 “명예 싸움은 부모 자식간에도 일어난다”며 “개인의 미련과 욕심을 버리지 못해 물러날 때를 모르는 사람이 있는 한 태권도는 영원히 현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겪더라도 후진 양성과 태권도의 미래를 위해 장기집권자는 과감히 등돌리고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태권도협회, 한동안 조용했지만 그 무음속엔 더욱더 날카로워진 칼날이 숨어있었다.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지금 이 싸움은 태권도의 미래를 위한, 일선 회원을 위한 싸움이 아니라는 것을 하지만 우리 모두는 계속해서 지켜볼 것이다. 다시금 우뚝 솟은 서울시태권도협회의 위상을 기대하며.. 

<홍성용 취재부장, tkd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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