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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1/02  국제태권도신문
전국장애인체전서 '취재기자 모욕' 논란…경찰 출동 끝에 ‘스토커’ 격리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열린 부산 스포원 실내체육관 경기장 내부에서 모 도청 소속 H 감독이 취재 중이던 기자에게 모욕적인 언행을 가해 경찰까지 출동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H감독은 결국 현장에서 피해 기자를 향한 ‘스토커 행위’로 규정되어 격리 조치됐다.

논란은 경기장 단상에서 취재하던 G모 기자에게 H 감독이 "O 기자님도 오셨네요.. 수염도 기르시네요"라며 비아냥거리는 발언을 하면서 촉발됐다. 다수의 시·도 회장들이 함께 있는 공공장소에서의 해당 발언에 G 기자는 모멸감을 느껴 제지했다.

하지만 H 감독은 이후에도 G 기자의 자리를 쫓아다니며 지속적으로 시비를 걸었고, J장애인태권도협회 모 사무처장 등 태권도계 관계자들은 “태권도계 대선배이자 기자에게 시비하듯 한 행위”라며 H 감독의 태도를 강력히 비판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피해자인 G 기자의 신고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H 감독의 행위를 '스토커 행위'로 보고 피해 기자로부터 접근을 금지하는 격리 조치를 내렸다.

C지역 도청 소속인 H 감독은 “모욕이 아니라 단지 인사를 했던 것일 뿐”이라고 주장하며 임원 아이디 카드를 제시했다. 그러나 G 기자는 H 감독이 다른 회장들에게는 예의 바르게 인사했음에도 본인에게만 모욕감을 주고 명예를 훼손했다며, “계속 뒤따라다니며 비아냥거린 행위는 용서할 수 없다. 이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은 H 감독의 공직자로서의 자질 논란으로도 번지고 있다. G 기자는 자질이 의심스러운 지도자를 채용한 C지역 도청에 유감을 표하며, H 감독에게 임원 아이디를 발급한 C지역 장애인체육회 담당 부장에게 확인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C지역 장애인태권도협회 관계자는 H 감독이 이번 전국체전 C지역 대표팀 지도자로 선임되지 않았음을 밝혀, 그가 어떤 자격으로 현장에 임원으로 참석했는지에 대한 논란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박윤수 기자, tkd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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