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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12/26  국제태권도신문
[이상기 칼럼] 2019년 국기원의 자화상을 돌이켜 보면서 !

  

2019년 국기원의 자화상을 돌이켜 보면서 !

 
어느덧 기해년 황금돼지해도 끝자락에 걸렸다.


년초부터 임중도원의 정신으로 국기원의 개혁을 위해 힘차게 출발했지만  2019년도 국기원의  자화상은 너무 아쉬운 점이 많은 한해 였다.


국기원 정문 앞에서는 확성기를 틀어놓고 아우성 치는 시민단체의 방송차 와  단증 매매 관련자 당장 퇴출하라는 빨간 플래카드의 부착물로 얼룩졌다.


이러한  모습이 이 시대의 세계태권도본부가 단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민낯이다. 이것도 모자라 연일 태권도 관련 밴드와 각종 SNS를 통해 각종 비리 시리즈가 폭로 되었다.

그러나 누가 겁쟁이 인지를 가리는  제임스 딘이 주연한 영화 '이유없는 반항'의 치킨게임 처럼   국기원  내부와 외부 세력간 갈등은 치열하게 평행선을 달렸다.

마치 절벽을 향해 질주하는 자동차에서 늦게 탈출하는 사람이 이기는 버티기  경쟁을 벌이지만 결국  망가지는 것은 국기원의 명예와 권위 실추다.


사실 진위여부를 떠나 아웃사이더(방관자)격인 인 제 3국 태권도인 이나 제 3자(비태권도인)는 과연 어떤 눈으로 보고 있을까?


대한민국 정부 문체부는 태권도를 소중한 스포츠 유산으로 지정하여  종주국의 전통을 유지 하고 태권도를 문화콘텐츠화 하여 내재 해 있는 경제적 가치를 산업화 하고자 신성한 무예의 총본산지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에 국민의 세금으로  년간 적지않은  정부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어떻게 하였길래 이렇게 까지 되었는지, 누구를 편들고 누구의 잘못을 따지기 전에  마치 국제적으로 망신을 떨만한  막장 드라마를 보는것 같다.


그야말로 국기원 설립의 가치와 목표 구현, 대화와 타협, 포용과 공존을 위한 노력보다는 , 파벌과 연고, 비방과 투쟁, 불법과 법적 시비만이 난무하는 상황의 연속이었다.


국기원의 내홍 관련 무엇이 잘못 되었을까 자문하여 본다. 


너의 문제도 나의 문제도 아닌 모든 것이 우리의 문제로 귀착된다.


개발도상국이 경제발전초기에는 순조롭게 성장하다가 선진국 문턱을 앞두고 정체하는 '중진국 함정' 현상과 유사하다. 


국기원은 태권도 올림픽 종목 진입 과 지국촌 1억 5천에 달하는 인구가 태권도를 즐기고 있게 될 정도로 국제화 .세계화로 부상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여 왔는데 지금  성장통을 겪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 대목에서 분명하게 짚고 넘어 가야 되는 중대한 문제가 잇다. 바로 시민단체가 분노하는 이유는 다름아닌 공정함이라는 부분에서의 문제 의식이다. 과거 부터 부지불식간에 내려온 불평등의 대물림을 건드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9년의 국기원은 고집(固執), 고립(孤立),고발(告發)로 대변되는  '3고 상황'의 행진을 이어갔다.


고집 행정은 정관에 의한 일처리보다는 인정과 불편부당의 친소관계에  따라서 행해졌고 적시적절한  대응력도 부족하였고 현실감각은 상당히 둔감했다.


과거 폐단을 단절하기 위한 미래지향적인 사고 보다는 과거회귀형 관행을 추구하다 보니 마치 자기 밥그릇만 챙기려는 추한 모습의 작태였다.


자기 합리화를 통한 기득권층의 저항이 더욱  거세지다 보니 결국 진실 공방만이 난무하였고 마침내 가처분신청과 고소.고발사건으로 이어지는 이전투구 상황이 되었다.


고소고발 사건과 미래비젼은 이미 상극이라는 사실을 무시한채  진영의 울타리만 서로 높혀가다 보니 국기원은 이미 고립불원의 상황이 되었다.


과거 '관행'으로 묵인 되었던 것이 더 이상 용인 되지 않는 한국사회 전반적인 시각 과 태권도계의 높아진 눈높이에 국기원이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야말로 고집부리다 '한방에 훅간다'라는 인식부재가 가장 큰 원인 이었다.'블라인드 심사' 와 '자기만의 리그 고집' 때문에 허전하고도 아쉬움을 남긴채 내홍(內訌)이 게속되는 상황에서 올해를 마감할 공산이 크다.  


시간의 흐름은 무심하고 가차없이 지나가고 있어  하루 빨리 중심을 잡아야할 세계태권도 본부로서의 역할과 위상 정립이 아쉽다.


다이너마이트는 깊이 묻을수록 폭발력이 큰 법이다.


이른바 깊이 묻어 둘 수록 나중에 진실이 밝혀지면 역풍은 걷잡을 수 없다.


호미를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다 우리의 문제이지 남의 문제가 아니다.

국기원의 성스러운 권위와 명예를 위해서라도  큰 틀에서 대승적으로 하루빨리  정리 되어야 한다.


칸트가  자신의 묘비명으로 까지 가져가 인용했던 문구가 있다.


"깊이 반성 할 수록 경외와 예찬으로 내 마음을 가득 채우는 게 두가지가 있는데, 그 하나는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이요, 다른 하나는 내 마음의 도덕성이다"고 하였다.


결국 미래지향적인 사고와 조직의 대의(大儀)를  생각하게 되면 누구나 다 내려놓는 방법을 터득하게 만들고 자기성찰의 시간을  갖게 해 준다.


다같이 우리의 국기인 태권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기위치에서 통렬한 반성을 통해  하늘의 별을 세듯 잊혀져 가는 도덕성을 돌아보는 것만이 태권도를 살리는 길이다.


결국 고(固), 고(告), 고(孤)의 GO로는 국기원의 미래가 없다.


윈스턴 처칠은 "우리의 운명은 우리손에 있고 , 우리는 미래를 구할 힘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문화적 가치를 유지하는 것은 50년 가까운  전통과 명예에 빛나는 국기원  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9년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올 한 해의 잘못된 점은 과감하게 버리고 서로 반목질시 하는 분위기도 일소 하여 다같이 활짝 웃을 수 있는 희망의 경자년을 맞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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