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WTF, 조정원)이 지난해 도입한 랭킹시스템을 종주국인 한국에서도 도입할 방침이다.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홍준표)는 지난 27일 기술전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현재 협회에서 랭킹제를 도입할 수 있는 모든 시스템을 갖춰놨다”며 “시드배정까지는 무리가 있겠지만 일단 랭킹제를 도입하는 것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기술전문위원회 분과 위원장들 역시 이에 동의하며, 국가대표선발전 시드배정을 현재 바로 적용한다는 것은 차질이 있을 수 있으나 경기의 활성화 차원에서 랭킹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만장일치로 이를 찬성했다.
또한 기전위는 이날 회의에서 기존대통령기 대회에 한 체급 동일팀 2명까지 출전할 수 있는 규정을 변경해 한 체급당 팀별 1명씩 출전하도록 했다. 다른 대회와 달리 대통령기 대회만은 한 체급당 2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어서 선수층이 투터운 팀은 1진과 2진을 함께 내어놓을 수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쳤었다.
KTA 양진방 사무총장은 “오는 5월 열리는 대통령기 대회부터 랭킹제를 도입하려고 준비중이다. 내년 런던올림픽 선발전이 있어 WTF처럼 랭킹제로 시드배정을 한다는 것은 당장 무리가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시드배정을 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고 밝혔다.
KTA 기술전문위원회는 우선 랭킹제 도입에 대해서는 결정을 지었지만 이와 관련한 세부적인 내용은 차후 회의를 열어 검토하기로 했다.
<최진우 기자, tkdtimes@paran.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