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에서는 한국 태권도의 국제경기력 향상을 위해 현장지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과 같이 한국 태권도의 국제경기력 향상을 위한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1부 경기력향상위 내 소위원회의 구성으로 보다 전문적인 연구가 필요→ 2부 소위원회의 세부적인 기준에 대한 연구가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1)→ 3부 소위원회의 세부적인 기준에 대한 연구가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2)→ 4부 소위원회의 세부적인 기준에 대한 연구가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3)’ 까지 총 4부에 걸쳐 집중적으로 경기력향상을 위한 칼럼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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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공인 7단,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 코치, 한국 청소년 국가대표팀 상비군 전임지도자 등 역임) |
2014년 대한태권도협회(이하, KTA) 기술심의위원회(이하, 기심회) 임원 구성 당시 경기인 출신의 김세혁 전, 전무이사가 야심차게 준비했던 분과는 경기력향상분과위원회(이하, 경향위) 였다. 물론 대한체육회의 권고사항 이기는 했지만 경기인 출신답게 종주국 태권도의 자존심을 되찾고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명분아래 경향위에서 꼭 필요한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하며 구성하게된 것이다. 이 경향위는 기심회 와는 별도로 회장 직속 체제로서 그 역할과 의무를 포함한 영향력과 책임감이 막강해 보였다.
경향위는 대학과 실업에서 능력을 검증받고 경험이 풍부한 지도자들을 비롯하여 필자를 포함한 고등학교 지도자들까지 다양한 계층의 현장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구성하였으며 경향위는 국가대표 선수의 경기력향상 기본계획, 국가대표 강화훈련계획 수립, 국가대표 선수 훈련 참가 임원 및 선수선발에 관한 사항, 국가대표 훈련의 지도와 감독 그리고 평가분석, 국가대표 훈련 참가임원 및 선수의 상벌 및 고과평가, 올림픽과 아시아경기대회 및 각종 국제대회 파견선수단 전형추천 및 사후평가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 의결 할 수 있도록 역할을 부여했다.
지금 누구나 공감하고 위기의식을 갖고 있듯이 종주국의 위상은 크게 떨어져있으며 각종 국제대회에서 그 결과는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 결과는 그나마 종주국의 체면치레는 했지만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주니어 대회를 비롯하여 각종 국제 대회에서 몇 몇 선수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은 위기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그래서 KTA에서 2014년에 새롭게 구성한 경향위의 역할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으며 매우 중요한 역할과 책임감이 주어졌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경향위에 필자가 직접 참여하여 경험해 본 결과 순수 경향위의 기능과 역할과는 다소 거리가 먼 주제로 안건 상정이 되었다고 생각했으며 경향위의 역할과 의무에 대한 심의 사항보다는 차라리 운영위원회에서 논의해서 의결하고 결정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생각을 했다. 그래서 필자는 이제부터 종주국 태권도의 위상을 되찾고 종주국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방안을 연구하여 새롭게 시작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경향위의 역할과 의무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물론 필자가 제시하는 대안이 모두 정답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현장에서 경험하고 나름대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정리해본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선 독자들의 이해를 구하고 싶다.
우선 경향위의 순수 기능과 역할에 대해 무엇보다도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어떤 정책을 수립 할 것인지에 대한 방법과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의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서는 중, 장기적인 계획의 수립 또한 매우 중요 하다고 본다. 단순히 1, 2년 내에 해답을 찾기 보다는 최소 3년에서 많게는 5~7년 정도의 기간을 잡고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회장과 전무이사가 바뀔 때 마다 규정과 제도가 한 순간에 바뀌기 보다는 올바른 방향과 정책이 정확히 수립되어 쉽게 수정되거나 흔들림 없이 제도화 되어 운영되었으면 한다. 또한 경향위의 임무와 역할에 대해 의결권이 아니고 결정권을 주어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전재조건도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필자의 생각은 앞으로 경기력 향상 위원회가 아닌 경기력 향상 연구 위원회의 명칭 변경이 먼저 있어야 한다고 본다.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서는 위원회를 소집하는 회의보다는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안 방안을 찾기 위해 위원회 회원들이 연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경기력 향상 연구 위원회”의(이하, 가칭 경연위) 명칭 변경과 더불어 연구 위원회 내부에 1, 2분과로 나뉘는 소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되어져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싶다. 물론 소위원회의 역할은 보다 더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연구를 하자는 취지라고 보면 된다. 경향위의 규정에 잘 나타나 있듯이 순수 기능에 필요한 역할을 하기 위해 조금 더 전문화 세분화 시켜서 운영하자는 것이다.
우선 경연위 제1분과 위원회의 역할에 대해 첫째, 각종 국제대회에 파견할 국가대표 코치 및 감독 선임에 대한 지도자 선발의 기준을 제시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규정을 만들고 둘째, 지금 현재 뜨거운 감자로 부각되고 있는 국내 대회 랭킹제 도입에 따른 규정을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셋째, 종주국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발전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역할을 연구 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그리고 제2분과의 역할은 첫째, 국가대표 선수들과 지도자를 평가하고 훈련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역할을 연구하고 둘째, 장기적인 선수 육성 프로젝트로 청소년 선수들을 육성할 수 있는 방안과 시스템의 구축을 위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연구하며 셋째, 각종 국제대회에 파견해야 할 전력분석 요원의 필요성 및 역할에 대한 연구를 할 수 있는 위원회로 경연위가 체계화되어 운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경연위에서는 위의 세부 소위원회의 구성으로 인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소위원회에서는 세부적인 운영 방안이 구체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물론 소위원회의 운영을 위해서는 조급함 보다는 많은 시간을 갖고 세부적인 안이 나올 수 있도록 연구하고 수정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며 운영의 묘를 살릴 수 있는 지혜도 필요해 보인다. 물론 경연위의 조직 구성원은 전문가 집단으로서 무엇보다도 희생정신이 우선 시 되어야 하며 철저히 개인적인 욕심과 소속팀에만 유리한 결정은 철저히 배제되어야 한다는 전재조건이 뒤 따라야 할 것이다.(다음 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