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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07/31  국제태권도신문
품격 따지던 9단, 한마당에서 추태
예우 받기에 앞서 예우 받을 수 있는 모범적 모습 보여야

2015 세계태권도한마당 개막일인 30일, 일부 9단들이 VIP 아이다카드 발급을 요구하고, 심지어 중계방송을 앞두고 육체적 다툼을 보여줘 보는이들로 하여금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태권도 최고단이라며 그에 걸맞은 대우를 해달라는 9단이 오히려 국기원 최대 행사인 한마당에서 추태를 부려 태권도의 위상을 저하시킨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경기도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15 세계태권도한마당’에서는 일부 9단들의 추태가 도마에 오르며, 태권도 최고수인 9단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국기원은 올해 한마당 개막식 공연으로 최고단으로 불리는 공인 9단들 상징적 의미를 높이기 위해 9단 시범단을 초청, 시범공연을 마련했다. 고단자회 소속 회원인 9단들 역시 이번 대회에서 9단 시범단의 시연을 보기위해 삼삼오오 경기장을 찾았다.

 
문제는 아이디카드 발급부터 시작됐다. 유관단체 및 시.도협회와 고단자회 주요임원에게만 발급하기로 되어 있는 VIP 아이디카드를 일부 9단들이 자신들은 발급해주지 않는다며 담당자에게 언성을 높이며 항의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


당시 아이디카드를 발급하는 등록센터는 9단들을 비롯해 각계각층에서 한마당 개막식을 위해 인사들과 외국인 지도자들, 해외 사범 등이 아이디카드 발급을 위해 등록센터로 몰려 인산인해를 이룰 때였다.


국기원은 사전에 정한 VIP들 이외에는 VIP 의전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일부 9단들은 “왜 저 사람들은 되고 난 안되느냐?”면서 언성을 높이고 막무가내로 VIP대우를 해 달라 따졌다. 국기원 담당자는 9단들의 아우성이 높아지자 “선배님 이러시면 우리도 곤란합니다. 이런 행사에는 오히려 선배님들이 도와주신다고 생각하시고 협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정중히 양해를 구했지만 9단들은 뒤로 돌아서며 “XX, 나쁜 놈” 등의 욕설이 섞인 어조로 불만을 들어냈다.


9단의 또 다른 추태는 태권도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경기장(매트)에서의 행동이다. 경장의 매트는 선수들이 맨발로 기량을 선보이는 장소인 만큼 대회장에서는 실내화(운동화) 또는 맨발이 아니면 매트에 들어서지 않는 것이 상식이다. 하지만 이날 한마당을 참관하러 온 일부 9단들은 기념촬영 등을 이유로 구두를 신은 채 수십명이 우르르 매트에 올라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개막식 공연을 위해 매트의 출입제한이 없었다고는 하나, 참가 선수들에게는 모범을 보여야 할 9단이 기본 상식을 지키지 않는 9단으로 비쳐졌다. 


이번 한마당에서는 심지어 9단들이 서로 언성을 높이며, 육체적 다툼을 보이는 사건까지 발생해 더욱 비난을 샀다.


한마당 개막식을 앞두고 소속 관(館) 문제로 감정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부 9단들이 다툼을 벌이는 상황이 연출됐다. 내빈석에 있는 9단들이 감정이 앞서 서로 다툼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지고 서로 밀치는 육체적 접촉도 발생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9단 시범단의 시연 중계를 앞두고는 경기장내에서 내빈석에서 다툼이 있었던 9단들이 달려들고, 손으로 치는 모습을 보여줘 자칫 공중파 생중계를 앞두고 되돌릴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국기원은 이번 한마당에서 일부 9단들의 논란 행위에 대해 “개인적인 문제일 뿐”이라는 반응이지만, 한마당 최초로 9단 시범단이 초청되어 전 세계 태권도인들 앞에 시연을 보이는 역사적인 날 추태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 일부 9단들을 향한 외부의 인식은 좋지만은 않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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