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이는 ‘장애’에 대한 생각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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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태권도협회 김권태 회장(좌)과 고정식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우)이 '제2회 한라배 장애인 전국태권도대회' 참가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태권도를 통해 하나되는 전국대회인 ‘제2회 한라배 장애인 전국태권도대회’가 9월 5일과 6일 양일간에 걸쳐 제주자치도 제주시민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해 장애인들에게 태권도를 통해 꿈과 희망을 갖게 해주고, 재활에 도움을 주고자 창설된 한라배 대회는 올해 2회를 맞이했으며, 제주특별자치도의 후원으로 매년 정례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총 제주지역 65세 이상 어르신들로 구성된 실버태권도 선수단과 유소년들로 구성된 제주연합태권도시범단 선수들을 비롯해 시각, 청각, 지적, 지체 유형별 장애인 선수 437명이 참가했으며,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과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태권도협회가 주관해 치러졌다.
5일 오전 11시 열린 개회식에는 대회장인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태권도협회 김권태 회장을 비롯해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송봉섭 회장 직무대행, 제주도의회 고정식 행정자치위원장, 김명만 환경도시위원장, 신관홍 도의원, 제주특별자치도태권도협회 안영익 회장, 신진성 전무이사, 서귀포시태권도협회 오일호 회장, 제주도태권도유단자회 이용근 회장,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 최철영 부회장 등의 지역인사들이 참석해 태권도를 통해 제주도를 찾은 장애인 선수들을 격려했다.
제주장애인협회 김권태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은 ‘장애’를 바라보는 생각의 차이일 뿐”이라며 “나 또한 후천적으로 장애인이다. 우리 한라배 태권도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물고 장애인들이 사회구성원 중 하나로 당당히 자리매김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기 위해 창설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 오늘 이 자리에 원희룡 도지사님과 구성지 도의회 의장님께서 참석하시기로 하셨는데 해외 출장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하셨다. 대신 여러분들의 환영인사를 전해달라고 하셨다”면서 “대회의 승패를 떠나 그동안 우리 장애인 선수들이 배우고 익힌 태권도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 ‘장애’를 바라보는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공무로 인해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원희룡 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한라배 전국태권도대회는 올해 2회째를 맞았다. 길지 않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오늘 대회에 참여한 모든 분들이 대회를 같이 키워나갔으면 좋겠다. 또 오늘 맺어진 장애인 태권도 가족 여러분의 인연이 매년 대회에서 같이 했으면 한다”며 “이번 대회는 경쟁보다는 존중과 배려의 대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제주도의회 구성지 의장 또한 축사를 통해 “(장애인들에게)태권도는 좋은 목표다. 운동을 통해 건강을 가꾸고 지키는 것도 중요한 장애인복지의 하나다. 여러분들의 도전이 더 많은 장애인들을 스포츠의 현장으로 나오게 만들어 건강과 우정, 새로운 삶의 목표를 세울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제주도장애인협회는 이번 대회가 단순히 승부를 가리는 스포츠를 떠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문화축제로 만들기 위해 예술단의 전통 국악공연과 제주연합태권도시범단 스플래쉬 아이디어 소속 70여명의 유소년들의 태권도 시범 등을 식전 공연으로 마련했으며, 겨루기, 품새와 더불어 어르신태권도 부문을 도입해 노년층에게 태권도가 건강한 삶을 위한 운동 중 하나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장애인협회 김권태 회장은 “올해 메르스(중동기호흡증후군)로 인해 5월에 개최하려던 대회가 9월로 연기되면서 전국 각지의 많은 장애인 태권도 선수들이 참가하지 못해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한라배 대회가 정례적으로 자리매김 한 만큼 매년 3월 중 대회를 개최해 보다 많은 장애인 태권도 선수들이 천혜의 자연유산인 제주도를 찾아 꿈과 희망을 갖고, 맑은 정신과 탄탄한 신체를 단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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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연합 태권도 시범단 스플래쉬 아이디어 선수단이 수준높은 시범을 선보이고 있다. |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