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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04/05  국제태권도신문
KTA, 서울시관리위 심사수익금 놓고 설전
심사비 부당이득착취 문제 제기에, 이사회 공개유무 두고 물리적 충돌 직전까지

대한태권도협회 제1차 이사회가 재적이사 18명 중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대한민국태권도협회(KTA, 회장 최창신)가 관리단체로 운영중인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의 심사수익금과 관련해 부당이득착취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더불어 서울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재규)가 KTA에 요청한 심사수익금 지원요청 건에 대해 집행부 구성원간 이견차가 팽배해 격론이 오가며 설전이 이어져 파열음을 보였다.


KTA는 4월 5일(수) 오전 11시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파크텔에서 ‘제1차 전체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는 재적이사 18명 중 12명(이현부, 김주신, 양희석, 은승표, 장달영, 최철영 불참)이 참석해 성원됐으며, 보고사항으로 ▲2017 무주 세계대회 국가대표 선수 선발 완료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규정 개정 ▲경기영상 녹화장비 지원사업 관련과 심의사항으로 ▲국가대표 지도자 선발의 건 ▲규정 제.개정의 건(경기용품 공인 규정 제정, 국가대표 선발 규정 제정) ▲서울시협회 심사 운영 및 예산 지원의 건 등이 안건으로 상정됐다.


이사회 시작에 앞서 KTA는 취재기자 등의 언론매체에 이사회 공개유무를 두고 논란이 있었다.


지난해 12월 9일 KTA 최 회장은 취임 후 첫 대의원총회를 개최하면서 “이사회와 총회를 모두 공개해 비난 받을 일이 있다면 달게 받도록 하겠다”고 투명경영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이에 따라 KTA는 지난해 12월 27일 열린 최 회장 체제의 첫 이사회를 언론에 공개했다. 하지만 1월 19일 열린 결산이사회와 관련해 결산자료 등의 언론공개가 효율적이지 않다고 판단해 긴급히 결산이사회 비공개를 결정했고, 이례적으로 홈페이지에 공고를 게시해 결산이사회 비공개 사유에 대해 설명했다.


금번 이사회에서 김무천 사무국장은 회의 시작에 앞서 “회장님께서 취임하시면서 이사회를 공개하신다고 했지만, 이사회는 비공개로 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해 비공개로 하려고 한다. 회장님 인사말이 끝나면 언론관계자들께서는 퇴장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이사회 비공개 입장을 전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태권박스미디어의 서성원 기자는 “회장님께서 이사회 공개를 말씀하시고, 그렇게 해오다가 지난번에는 결산이사회여서 민감한 부분으로 인해 공지를 띄우고 비공개로 한다고 해 그렇게 이해했다”면서 “그런데 오늘은 나동식 행정부회장도 별다른 안건이 없어 비공개할 이유가 없다고 해서 이렇게 기자들이 다 왔는데 갑자기 비공개를 한다고 하는데 비공개를 할 만큼 그렇게 민감한 사안이 있으냐? 결산이사회야 그렇다고 하지만 이번 이사회도 비공개로 한다면 회장님께서 모든 것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하신 것과는 차이가 있지 않느냐? 얼마나 민감한 사안이 있길래 비공개를 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김 국장은 “가족회의에 가족이 아닌 외부사람이 들어와서 회의를 같이 할 수 없는 것 아니냐? 국무회의도 보면 내부사람끼리만 회의를 한다. 회장님께서 취임 후 얘기를 그렇게 하셨다고 하지만...”이라고 비공개 입장을 고수했다.


최 회장은 “태권도계에 여러 가지 바람직하지 못한 행위로 어려운 사정에 직면해 있다. 사실이 아닌 경우도 있고, 사실이 경우도 있을 수 있고, 밝혀지겠지만... 어려울 때 일수록 힘을 합쳐야 할 때이다. 때론 현실보다 과장된 경우도 있어 현명하게 대처해주길 부탁한다”면서 “지난 이사회는 결산을 다루기에 전 집행부 오해 입을 우려도 있다는 의견이 있어 비공개로 했다. 대한체육회도 결산을 중시하고 하니... 이사회를 원래 공개하는 것이 형평성에 맞는 것이라는 의견도 있고, 가끔은 우리가 비밀리에 쉬쉬하고 이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민감한 부분에 있어서는 약간 제약이 있다는 의견도 있어 부분적으로 안하거나 또 필요에 따라서 하자는 의견도 있다. 미리 얘기를 하지 않아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비공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과정에 일부 임원들과 기자들간의 충돌도 발생했다. 비공개 의사에 따라 회장의 인사말이 끝나면 퇴장하려던 기자들에게 최 회장의 특보이자 질서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모 인사가 기자의 팔을 잡고 밖으로 끌어내려하다가 기자들고 시비가 발생한 것.


이사회의 공개유무를 두고 회의장 내부가 소란스럽자 이사들은 이사회 공개유무를 이사들의 의결로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 공개유무와 관련해 나동식 부회장과 강성일, 손효봉 이사 등은 언론공개에 대한 찬성입장을 내어놓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나머지 이사들이 공개를 반대하고 나서 결국 이사회는 비공개 진행으로 결정됐다.


이사회가 정식으로 개회되고서는 김경덕 상임부회장과 나동식 행정부회장의 설전이 이어졌다.


나 부회장과 김 부회장간 의사진행 발언 순서와 절차, 회의법 등으로 두고 서로 자신의 의견이 적법하다고 주장하면서 의견차가 발생한 것.


특히 일부 발언에서는 상대를 펌하하는 발언이 나오면서 감정 대립이 심화되는 상황으로도 확대됐다.


약 30분여 두 사람의 감정 대립이 지속되자 결국 최 회장은 ‘정회’를 선언했지만, 정회 시간 중에도 양측의 대립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심의사항에서는 서울시관리위에서 요청한 심사수익금 지원 요청의 건을 두고도 김 부회장과 나 부회장의 설전은 이어졌다.


김 부회장은 서울시관리위의 요청에 따라 지원을 해야 한다는 의견, 나 부회장은 이를 반대하는 의견을 내어놓으면서 양측의 보충설명이 장시간 지속된 것.


이날 KTA는 서울시 심사수익금 지원의 건을 다루면서 사전 변호사에게 질의를 통해 확보한 의견서를 첨부했다. 심사수익금 지원에 대해 법적인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나 부회장은 해당 건에 대한 절차의 문제를 지적하며 차후 법적인 책임이 반드시 발생할 것이라는 견해를 들어냈다.KTA에 귀속되어 있는 심사수익금을 서울시관리위에 지원해야 한다는 근거가 없다는 것.


나 부회장의 반대 입장에 김 부회장의 법적인 문제가 없다면 지원을 해야한다는 주장을 내어놓으면서 또 다시 두 사람의 의견충돌이 발생했다.

대한태권도협회 이사회 비공개 유무과 관련해 일부 임원들이 물리력을 동원해 기자들을 밖으로 끌어내려 하고 있다.

심사수익금 지원의 문제는 상당히 민감한 사안이다.


지난해 8월부터 KTA는 관리단체로 지정된 서울시협회의 심사권을 회수해 직접 심사를 집행하고 있다.  


KTA가 심사를 직접 시행하면서 심사와 관련된 비용은 국기원의 발급수수료와 KTA의 심사추천료, 심사관리위원회의 집행수수료만 심사비에 해당한다. 하지만 심사관리위는 과거 서울시협회가 집행할 때보다는 심사비를 1품 기준 약 1만원 가량 낮게 책정했지만, 8개월간 적립된 심사수익금은 6억원에 달한다.


심사와 관련해 사용되는 직접심사비가 지출됐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수익이 발생한 것.  


김 부회장 또한 이 점을 지적하며, 해당 수익금이 자칫 부당이득착취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


김 부회장은 “서울시협회가 심사비를 6만원 이상 잡았던 것은 기금이나 뭐 다른 지출 부분이 있기에 그렇게 한 것이다. 하지만 KTA가 직접심사를 집행하면서 그런 부분에 대한 지출이 필요 없어졌다. 그러나 심사관리위는 심사비를 낮게 책정했다고 하나 현재 국기원에 신고되어 있는 심사비보다 훨씬 많이 받았다”면서 “이게 바로 부당이득착취라는 것이다. 이 수익금은 모두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이 “누구한테 돌려주자는 거냐?”라고 되묻자 김 부회장은 “회원이 됐던 관리위가 됐던 법률적으로 따져 돌려주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회장은 심사수익금으로 관리단체를 지원했다가는 모두 법적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관리단체는 정상적인 단체가 아닌데 어떻게 그런 단체에 회원들에게 돌아갈 심사수익금을 줄 수 있느냐? 관리단체에서 요청한 것을 보면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체육대회, 자신들의 운영비를 사용하게 지원을 해달라는 것인데 관리단체는 재정이 악회되어 관리단체로 될 수도 있는데 그럼 아무런 근거 없이 재정이 어렵다고 하면 KTA가 전부다 지원을 해줄 것이냐? 난 법적인 책임을 지기 싫다. 이 문제는 우리가 지원을 결정하면 반드시 법적 소송이 걸려오는 문제다. 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으니 찬성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찬성하는 사람, 반대하는 사람을 명확히 속기록이나 문서상으로 구분한 다음 처리해라”고 경고했다.


최 회장은 두 사람의 의견 대립이 지속되자 이를 이사들의 의결로 돌렸다. 서울시관리위에 대한 지원 결정에 대해 나동식 부회장과 강성일 이사는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고, 김경덕 부회장, 윤종욱 부회장, 임신자 부회장을 비롯해 나머지 이사들은 서울시관리위의 지원에 찬성 입장을 내어놓았다. 단 조건부 지원을 전제로 했다. 법률적인 판단을 거쳐 법적인 책임유무가 확실하게 결정된 다음 지원을 해주겠다는 것.


서울시관리위가 요청한 지원 금액은 2억 7천만원이다.


사전 공지된 안건은 아니었지만, KTA는 소송과 관련한 법률지원비 책정의 건을 긴급안건으로 상정했다.


예비비 중 5천만원을 전용해 현재 제기중인 소송과 향후 발생한 법적분쟁의 송사비로 지출한다는 내용이다.


KTA는 최대 29인까지 둘 수 있는 이사 재적과 관련해 추가로 8명의 이사를 선임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사 선임에 대한 보고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 4일자로 사임한 장달영 이사에 대한 사임보고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김무천 사무국장은 “8명의 이사를 회장님께서 추천해 체육회에 승인요청을 해놓았다. 승인을 받은 후 차기 이사회에 보고 할 것”이라며 “장달영 이사의 사임서는 어제(4일) 날짜로 사무국에 접수가 됐다. 아직 회장님께 보고 전이라 이사회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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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1건)
웃긴다. 배꼽  l  2017.04.07 11:07:17
하나님도 웃고 개도 웃을 일이 KTA이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다.
김*연경기장 질서대책위원장이 이사회까지와서 질서를 잡겠다고 취재온 기자들을 밖으로 내보내는
해프닝은 태권도인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또 김*연씨는 경기장 질서대책위원장. 회장특보. 운전기사라는 소리가 항간에 들리는데/
회장특보로 하루 일당 130,000원 받는다는데 사실인가. KTA홈페이지직책과 하께 언론사에
사실 유.무를 밝혀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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