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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학교 소속으로 첫 전국대회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건 세계품새선수권 3연패의 오경란 사범 |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3연패의 오경란 사범이 지난 7월 8일과 9일 양일간에 걸쳐 유관순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제10회 나사렛대학교총장배 전국태권도품새대회’에서 1위에 올랐다.
오경란 사범은 올해 명지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했다.
그동안 도장 운영과 품새 선수 활동, 또 2명의 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로서 여러 가지 역할을 병행하다보니 학업의 꿈을 확대하지 못했지만, 올해 명지대학교 사회교육대학원에 태권도 전공 과정이 신설되면서 1기생으로 입학해 만학의 꿈을 이뤘다.
오 사범은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청지회 소속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을 비롯한 각종 전국대회에 출전했지만, 올해 자신이 입학한 명지대의 타이틀을 달고 전국대회에 참가했다.
이번 나사렛총장배 대회에서 오 사범이 1위에 오름에 따라 명지대는 전국규모의 품새대회에 처음 이름을 알리게 됐다. 또 첫 대회에서 오 사범이 1위에 올라 학교측으로서는 첫 대회, 첫 금메달 획득이라는 기록도 갖추게 됐다.
오 사범은 “늦게나마 학업의 꿈을 이루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엄마의 역할과 태권도 지도자, 선수 거기에 학생의 역할을 다 해내기 쉽지는 않지만 할 수 있을 때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하고 있는 상태다. 그래도 이렇게 내가 다니고 있는 학교 소속으로 처음 전국대회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어 더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