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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고신대총장배 전국태권도대회에 참석한 내빈들이 고신대시범단의 시범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
‘제9회 고신배총장배 전국태권도대회’가 4,300여명이라는 역대 최다인원이 참가하면서 태권도 활성화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나가고 있다.
올해 고신대총장배는 9회를 맞아 8월 17일과 18일 양일간에 걸쳐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고신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고신대학교 태권도선교학과가 개최하고, 고신대학교가 주관했으며, 부산광역시태권도협회와 한국대학태권도연맹,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대한태권체조협회, 영도구태권도협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공인품새(개인전, 페어전, 단체전), 태권체조 및 경연(1, 2부, 통합전), 겨루기(개인전), 국제친선경기에 탄자니아, 캄보디아, 라오스, 중국, 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 4,300여명이 참가하면서 지역을 넘어 총장배 대회 역사상 최다인원이 참가한 대회로 기록됐다.
18일 열린 개회식에는 고신대 서재수 특임부총장을 비롯해 주최측인 고신대학교 태권도학과 이정기 학과장,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장용갑 회장, 서울특별시장애인태권도협회 박성철 회장, 한국대학태권도연맹 이환선 행정부회장부산광역시태권도협회 박가서 명예회장, 국기원 기술심의회 이고범, 허의식 부의장 등이 참석해 역대 최다인원이 참가한 고신대총장배 대회의 개최를 축하했다.
서재수 특임부총장은 안민 총장의 대회사를 대독하면서 “태권도는 반만년 유구한 우리역사와 함게 발전해 온 국기로 지금은 전 세계 8천만명이 함께하는 세계인들의 스포츠로 발전했다. 이 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이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를 통해 상대방을 격려하고 존중하는 태권도 정신을 계승하며 태권도인들과 함께 화합하고 성장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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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고신대총장배 전국태권도대회 임원장으로 활동중인 고신대학교 태권도선교학과 이정기 학과장 |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장용갑 회장은 축사를 통해 “장애인태권도는 데플림픽과 패럴림픽 2개의 올림픽이 있는 몇 안되는 스포츠 종목 중 하나”라면서 “얼마 전 태권도 9단 이동섭 의원의 노력으로 태권도가 대한민국의 공식 국기로 지정되는 등 태권도의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태권도 종주국인 대한민국에서 장애인태권도의 위치는 한없이 낮다. 정부와 유관단체의 소외와 배척속에 우리 협회 임직원들이 봉사와 헌신으로 부족함을 메우고 있지만 우리들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 모두, 장애인태권도도 우리 태권도의 한 부분이고 함께 발전해 나가야 할 미래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함께 더불어 나아갈 수 있도록 배려와 관심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식후 공연으로는 고신대학교태권도시범단의 시범공연이 펼쳐졌다. 고신대 시범단은 영화 암살을 배경으로 항일운동과 애국정신을 태권도 시범으로 표현해 관중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고신대 시범단은 매년 방학을 활용해 4~5개팀으로 나뉘어 해외 각지에서 태권도를 통한 선교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태국과 미얀마, 라오스, 피지 등을 돌며 태권도 선교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이번 대회 태권체조에서는 마루한정상태권도체육관이 송무인, 무궁화태권도장을 제치고 가장 우수한 단결력과 군무를 선보여 1위에 올랐으며, 태권경영에서는 아이랑멋팀이 송무인, 해솔태권도장, 슈퍼맨태권도장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고신대 태권도선교학과 이정기 학과장은 “지난여름 동안 해외 5개국 순회 시범공연을 마치고 바로 세계태권도한마당 등의 여러 대회에 출전하느라 학생들이 많이 피곤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일이라는 생각으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대회를 준비해줘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학생들의 노력으로 이번 대회가 역대 최다인원 참가라는 기록을 세우며 대학총장배 대회로서 위상을 공고히 한 것 같다. 내년에는 보다 많은 선수들이 기량을 뽐내기 위해 참가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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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태권도시범단의 시범 공연 모습 |
<김동혁 기자, tkdtimes@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