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l  로그인  l  회원가입  l  아이디/비밀번호찾기  l  2025.5.9 (금)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기사 메일전송  기사 출력  기사스크랩
 http://www.tkdcnn.com/news/6973
발행일: 2020/03/06  국제태권도신문
국기원, 13일 이전 이사장 선출 하나?
신규이사 충원 없이 차기 이사회서 끝장 표결로 이사장 선출 의결

3월 6일 국기원 강의실에서 열린 국기원 제2차 임시이사회 모습.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이사장 직무대행 홍일화)이 이르면 3월 13일 이전 이사회를 개최해 이사장을 선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기원은 지난 2월 26일자로 최영열 원장의 직무가 정지됨에 따라 이사장 가장 연장자인 홍일화 이사가 직무대행을 맡았으며, 3월 6일 오후 3시 국기원 강의실에서 원장의 직무 정지에 따른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이사회를 열었다.


이날 이사회는 재적이사 21명 중 17명의 이사(홍일화, 김성태, 손천택, 김무천, 임종남, 지병윤, 김지숙, 임미화, 이숙경, 윤상호, 안병태, 전갑길, 차상혁, 정국현, 최재춘, 서정강, 김성은 / 윤오남, 박천재, 슬라비 비네프 불참 / 최영열 제외)와 이현석 감사가 참석했다.


이날 이사회의 안건은 원장의 직무 정지에 따른 ‘국기원 현안에 관한 건’으로 이사회 개회에 앞서 참석이사들은 현재 국기원 정관상 최고 연장자인 홍일화 이사가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맡는 것이 적법한지에 대해 질의했으며, 국기원 사무처와 행정감사의 유권해석을 요청했다.


국기원 전략기획실과 행정감사는 이에 국기원 정관 제15조(이사장·원장 등 직무대행) 3항 ‘이사장, 원장, 부원장(연수원장)이 모두 궐위 시에는 이사 중 연장자(당연직 이사는 제외)순으로 이사장, 원장 직무를 대행하며...’를 근거로 들어 홍 이사의 이사장 직무대행에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


이사들은 차후 홍 이사의 이사장 직무대행의 법적시비가 있을 것을 우려해 이사회에서 홍 이사가 이사장 직무대행을 하는 것을 의결한 후 안건 심의에 들어갔다.


이날 이사회에서 홍 대행과 일부 이사들은 국기원 사무처의 업무능력 부재와 업무지연, 보고미비, 안일한 대처 등을 문제 삼았다.


이사회에서 의결된 사항에 대해 국기원 사무처가 후속조치를 전혀 하지 않고 있고, 진행상황에 대한 보고도 하지 않는다는 문제를 지적한 것.


홍일화 이사장 직무대행은 이사회에서 중국부정단증 발급 조사위원회의 결과보고에 따른 후속조치사항을 집중 질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기원은 상벌위원회는 조사위 결과에 대한 활동에 들어간 상태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현재 활동이 임시 중단된 상태다. 징계 대상자가 중국에 거주중이라 소명기회를 제공하기에는 현재 상황에서 어려움이 있기 때문. 또 직원의 징계는 최 원장이 직무정지 결정 이전 인사위원회를 소집하지 않아 계속 방치상태로 되어 있다.


홍 대행은 국기원 사무처가 이사회 의결에 대한 후속조치 상황을 보고하지 않은 것에 크게 대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조사위는 중국불법단증과 관련한 결재를 진행한 김영태 전 원장 직무대행과 최영열 전 원장 직무대행에게는 징계를 권고하지 않았지만, 실무자인 김 모, 유 모 직원에게는 중징계, 박 모, 엄 모 직원에게는 경징계를 요청한 바 있다.


조사위 결과에 대한 후속조치에 이어 이사회는 최근 오노균 후보측이 최 원장 직무정지 가처분 결정 이후 제기한 직무대행자 선임에 대해 논의했다.


오 후보측은 원장 직무정지에 따른 업무공백을 이유로 김춘근 전 국기원 이사, 박현섭 전 국기원 부원장, 이고범 전 국기원 기술심의회 부의장 3인을 직무대행자로 추천했다. 이에 사건 당사자인 최 원장과 국기원도 직무대행을 추천해야 하는 상황.


이사회는 직무대행 추천과 관련해 홍 이사장 대행 이외의 차순위 연장자인 김성태 이사와 손천택 이사, 김무천 이사의 추천을 논의했지만, 김 이사가 고사하면서 여성을 대표하는 김지숙 이사를 포함해 손천택, 김무천, 김지숙 3인을 국기원측 직무대행자로 추천하기로 했다. 단 사건 당사자인 최영열 원장에게 동의를 요청하기로 했다.


만약 최 원장이 국기원의 직무대행 추천인을 동의하지 않을 경우 최 원장 또한 별도로 1인에서 3인의 직무대행자를 추천할 수 있으며, 법원은 오 후보측과 국기원측, 최 원장측 추천인 중 직무대행자를 결정하거나, 별도의 절차를 밟아 제3의 직무대행자를 선정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국기원 이사회가 존재하고, 정관상 직무대행자에 대한 선임절차가 명확하게 정리되어 있어 국기원이 자구적으로 후속조치를 밟을 수도 있는 상황.


이날 이사회는 해당 논의 이후 자구적인 돌파구 마련을 위해 급속도로 이사장 선출로 전환됐다.


이사장 대행 체제를 원하는 측과 이사장 선출을 원하는 측, 신임이사 선출 이후 이사장 선출을 원하는 측으로 사분오열되어 이사회의 의견대립이 심화됐지만, 결국 이사들은 표결로 이를 다루기로 하면서 투표에 돌입 12대 5로 차기 이사회에서 현 이사 중 이사장을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국기원은 지난 2월 17일까지 신임이사 선출을 위한 이사추천위원회 위원 추천을 받았다.


새로 바뀐 국기원 정관에 따라 국기원은 3명, 세계태권도연맹 1명, 태권도진흥재단 1명,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1명, 대한태권도협회 1명, 한국여성태권도연맹 1명, 대한변호사협회 1명, 한국체육기자연맹 1명, 국기원 승품단 심사 추천(3년 평균) 공헌도가 높은 국내사범 1명, 해외 사범 1명이 구성원이 된다.


국기원이 이사추천위원회 구성을 마쳤지만, 현재 이사 선임 절차는 진행되지 않는 상태다.


이사회는 이사장 선출과 별도로 조속한 시일내로 이사 선임 절차를 밟기로 했다.


원장 직무정지에 따른 결재 공백을 메우기 위해 현 홍 이사장 대행에게 통상적인 사무범위내의 원장 결재 권한을 위임하자는 안건도 다뤄졌다.


이 과정에서 정회, 산회와 개회, 속개에 대해 회의진행이 매끄럽지 않게 이어지면서 이사들간 날선 이견이 오갔고 결국 2차 이사회는 산회로 처리, 3차 이사회를 이사 전체의 동의로 다시 개최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사장 대행에게 원장의 결재권한을 위임하자는 안건은 3차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되어 의결처리됐다. 이로서 이사장 대행은 차기 이사회에서 이사장이 선출되기 전까지 통상사무에 한 해 원장의 결재권한까지 갖게 됐다.


차기 이사회의 일자를 이사회에서 정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이사들간 일자를 통일하지 못하고 이견만 지속되자, 사무처에 위임하되 빠른시일내로 차기 이사회를 정하기로 했다. 당시 상당수의 이사들이 12일과 13일로 의견을 취합하면서 이르면 3월 13일 이전 이사장 선출을 위한 이사회가 개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사회 막바지에는 재중국 대한태권도협회 지도자 대표가 출석해 중국내 한인 사범들의 생존권 보장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국기원이 재중국 한인사범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습니다’라는 발표문을 통해 “기 신청된 중국 수련생의 품단증을 즉각 발급해줄 것으로 촉구한다”면서 “합법적으로 인정된 재중한인태권도지도자단체들이 국기원 승품단 추천권을 떳떳하게 행사할 수 있도록 조속한 정상화 조치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이사들은 각자의 이해관계에 대한 속살만 드러내는 결과를 보여줬다.


홍 이사장 대행 체제를 오래 끌고 갈려는 측, 현 21명 이사 중 이사장을 선출하려는 측, 신임이사 충원 후 이사장을 선출하려는 측이 각자의 이익을 위해 대립하는 모습을 보인 것.


이와는 달리 일부 이사는 이해관계를 떠나 국기원이 나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지원정책을 강구하자는 의견과, 이사회 회의비를 무기한 반납해 도장 지원비로 쓰자는 의견을 내면서 국기원의 정체성 회복을 위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국기원은 조속한 시일내로 이사회를 열고 이사장 선출의 건과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에 따른 도장 지원의 건 등의 안건을 다루기로 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국제태권도신문의 최신기사   [ 다른기사 더보기 ]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독자의견쓰기
* 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 등 목적에 맞지않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등록된 글은 수정할 수 없으며 삭제만 가능합니다.
제    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스팸방지            스팸글방지를 위해 빨간색 글자만 입력하세요!
    

경상북도태권도협회
광주광역시태권도협회
나사렛대학교대회
대전MBC 계룡국제오픈태권도 대회 광고
2025국기원 온라인광고
태권도진흥재단
 
회사소개        l        기사제보        l        개인정보보호정책        l        청소년보호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