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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6/09  국제태권도신문
국기원, 이근창 전 사무처장 구조개혁위원장 선임
최영열 원장-오노균 후보간 조건부 소송 취하 의혹 일파만파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이사장 전갑길, 원장 최영열)을 둘러싼 태권도계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


6월 8일 최영열 국기원장은 직무정지에서 복귀한 후 첫 행보로 이근창 전 사무처장을 구조개혁위원회로 위촉했다. 


이 전 처장은 국기원 기획조정실장과 사무국장, 연수국장, 사무처장까지 역임해 국기원 실무에 대한 능력을 인정받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재직시절 허위이력, 사문서위조, 횡령 및 배임, 업무방해 의혹 등으로 논란을 빚었고, 세계태권도한마당과 관련해 특정업체에 특혜를 주려고 평가점수를 조작한 것과 모 직원의 불법채용 혐의로 법적처벌을 받았다. 자신의 비위사건으로 국기원에서 해고된 경력도 가지고 있다.


태권도계는 이 전 처장이 최 원장의 인사권한으로 국기원에 입성하자 오노균 전 후보의 원장선거무효소송과 직무정지집행 신청 취하에 대한 조건이 아닌가 의구심을 높이고 있다.


이 전 처장은 오 전 후보가 국기원장 선거에 출마했을 때 선거참모 역할을 했다. 이후 오 전 후보가 원장선거무효소송과 직무정지가처분을 접수했을 때 오 전 후보의 자문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오 전 후보가 갑작스레 원장선거무효소송을 취하하면서 최 원장의 직무정지가 풀리자 태권도계는 오 전 후보와 최 원장간의 밀약설을 제기했다.


오 전 후보의 요구를 최 원장이 수용하는 것을 전제로 소송의 취하가 이루어졌다고 판단한 것. 하지만 오 전 후보는 “나의 유튜브 방송에서도 밝혔듯이 아무런 조건 없이 소송을 취하했다”면서 “대승적인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태권도가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시점에서 원장 자리의 공백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해 결정을 하게 된 것”이라고 소송 취하에 어떠한 조건과 합의도 없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오 전 후보의 참모역할을 한 이 전 처장이 최 원장의 복귀 직후 국기원으로 돌아오자 태권도계는 “야합”이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국기원 이사들도 이 전 처장이 구조개혁위원장에 오르자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최 원장이 이 전 처장을 국기원으로 복귀시킨 것은 국기원을 또 다시 분란의 장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


한 이사는 “이 전 처장을 끌어들인다는 것은 최 원장의 자신의 자리보존을 위해 오 전 후보와 야합으로 소송을 취하한 것이라는 의심을 피할 수 없다”며 “이는 사실상 자신들이 국기원을 나눠먹겠다는 속셈”이라고 힐난했다.


또 다른 이사는 “국기원은 과거와 달리 원장 선거도 하고, 이사장도 9차례 선거를 통해 뽑는 등 합리적인 기구로 변화하고 있는데 지금의 사태는 정당성도  없는 사람들이 마치 국기원의 침략자인양 마구잡이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간다면 국기원은 새로운 시대가 아닌 다시 과거로 회귀하는 것이다. 전 세계적인 비판이 다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기원 내부에서도 이 전 처장의 위원장 위촉에 대해 “또 다시 전쟁이 시작”이라는 반응이다.


이 전 처장이 비위사건으로 국기원에서 해고되고, 해고된 이후에도 재직시 불법채용 건으로 법적처벌을 받은 바 있어 이에 대한 보복성 행위가 발생될 우려가 높다고 판단한 것. 


특히 구조개혁위원회는 사실상 최 원장을 대신해 국기원의 조직개편과 구조조정 등을 다루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알려지면서 국기원 내부의 분위기도 심각한 상황이다.

 

시민단체들은 국기원의 최근 행보와 관련해 비판 수위를 높이고 대대적인 투쟁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기원은 지난 2009년 엄운규 전 원장의 퇴진에 따른 차기 기득권 쟁탈을 두고 대규모 소요사태가 발생했으며, 2010년에는 특수법인 출범과 더불어 정부의 낙하산 인사가 이루어지며 시위 및 집회의 장으로 변질됐다. 2013년에는 이사장 선출을 두고 시민단체에서 오물을 투척하고 난동을 부려 세계적인 망신거리로 전락했다. 2016년에도 마찬가지로 이사장 선출을 두고 태권도인들과 시민단체의 무력시위가 이어져 몸살을 앓았다. 2018년부터는 내부갈등이 외부로 표출되면서 징계와 해고, 고소와 고발이 빈번하게 이루어져 원장이 구속되는 사상초유의 사태를 맞이하며 비리집단으로 낙인찍혔다.


2020년 국기원은 전갑길 이사장과 최영열 원장 체제에서 또 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국기원을 둘러싼 논란이 언제쯤 해소될지 또 이와 관련한 태권도인들의 투쟁은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될지 시한폭탄 같은 국기원의 귀추가 주목된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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