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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최초의 장애인태권도 선수인 자키아 쿠다다디 |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 조정원)이 아프가니스탄 장애인 태권도 선수 자키아 쿠다다디의 도쿄 장애인 올림픽 출전을 위해 노력한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와 스포츠인권센터(Center for Sports and Human Rights), 프랑스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
아프가니스탄이 탈레반에게 장악된 이후 아프간의 장애인태권도 선수인 자키아 쿠다다디와 장애인육상 선수인 호사인 라소울리의 2020 도쿄패럴림픽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였다.
IPC와 CSH는 이들의 패럴림픽 참가를 위해 호주 정부의 도움을 받아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을 탈출해 프랑스 파리에 머물던 쿠다다디와 라소울리가 8월 28일 무사히 일본 도쿄에 도착할 수 있도록 했다.
WT는 아프간의 첫 패럴림픽 태권도 경기 참가를 위해 아프간 장애인올림픽위원회가 패럴림픽 출전을 포시했지만 쿠다다디를 참가선수 명단에 올려놓고 있었다. 그녀의 꿈을 위해 마지막까지 기회를 놓지 않은 것. 또 아프간을 포함해 세계 여러나라 태권도인들의 인프라를 동원해 쿠다다디가 패럴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방법을 모색했다.
이에 IPC와 CSH 등이 움직였고, 쿠다다디는 극적으로 카불에서 파리로 이동, 도쿄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었다.
WT를 비롯한 여러 단체들의 활약에 아프간의 첫 패럴림픽 참가가 이루어졌고, 쿠다다디와 라소울리는 그동안의 목표를 위해 한발을 내딛을 수 있게 됐다.
WT 조정원 총재는 "자키아 쿠다다디 선수가 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목표를 이뤄 매우 기쁘다"며 “성별, 국적, 능력에 상관없이 누구든지 평화롭게 스포츠를 접할 수 있어야 한다. WT는 IPC와 스포츠인권센터 그리고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스포츠는 평화와 희망을 불어넣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20 도쿄패럴림픽 태권도경기는 9월 2일부터 4일까지 일본 도쿄도 지바현에 위치한 마쿠하리 멧세홀에서 개최되며, 쿠다다디는 2일 여자 –49kg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