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월드 그랑프리 챌린지’대회 마지막 날인 오늘, 한국 남자 중량급 박찬희(한국체대)선수가 80Kg 초과급 정상에 오르며 ‘2023중국 타이위안 그랑프리 3차 시리즈’ 출전권을 따냈다.
 |
▲사진: 남자 80Kg 초과급 우승을 차지한 박찬희(한국체대, 오른쪽) 선수 모습. |
박찬희 선수는 17일(월) 무주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열린 ‘2023월드 그랑프리 챌린지’ 결승에서 현지민(동아대)선수와 우승 타이틀과 함께 타이위안 그랑프리 출전권을 놓고 맞붙었다.
1회전부터 크고 작은 기술을 주고 받으며 공방을 펼쳤지만 득점 없이 0대0으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고 박찬희 선수가 우세승을 따내며 1승을 획득, 승기를 잡았다.
이어 펼쳐진 2회전에서는 월등한 신장과 힘을 앞세운 박찬희 선수가 더욱 거칠게 상대를 압박했다. 머리 득점을 앞세워 일찌감치 승기를 잡으며 12대2로 가볍게 제압하여 라운드 점수 2:0으로 현지민 선수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펼쳐진 준결승에서 박찬희 선수에게 패배하고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 이동주(용인시청)선수는 난민팀(RTA)으로 출전한 메마미 모하마드 선수를 꺾고 동메달을 수확하며 80Kg 초과 체급에 걸린 금·은·동메달은 모두 우리나라가 휩쓸었다.
 |
▲사진: 남자 80Kg 초과체급에 걸린 금·은·동메달을 모두 차지한 현지민(동아대), 박찬희(한국체대), 이동주(용인시청)선수(왼쪽부터)가 시상대에 올라선 모습. |
1~2위에게 주는 타이위안 GP출전권은 같은 국가일 경우 다른 국적 차순위에게 한 장이 배분되어 최종 우승을 차지한 박찬희만 얻었고 또 한 장은 4위를 차지한 난민팀 에마미가 갖는 행운을 얻었다.
여자 67Kg 초과급 결승에 오른 권미서(동아대)선수는 결승에서 상대적으로 국제 경험이 풍부한 대만 판유시를 만나 라운드 점수 0대2(3:12, 5:7)로 패배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2위까지 주어지는 타이위안 GP출전권을 따내는데는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사흘간 열린 이번 그랑프리 챌린지에 남·여 8체급에 총 32명이 출전해 남자부 4체급 중 금3개, 은2개, 동3개를 수확해 타이위안 GP출전권 3장을 획득했고 여자부는 4체급 모두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노골드’로 아쉬운 마무리를 했지만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로 타이위안 GP출전권 2장을 획득했다.
한편, 그랑프리 챌린지는 지난해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이 각국의 유망주 선수들을 위해 만든 국제선수 육성 ‘등용문’ 대회로 올림픽 랭킹 71위 이하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으며, 체급별 1,2위 입상 선수는 올해 10월 열리는 ‘2023중국 타이위안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 자격을 부여한다.
<박윤수 기자, tkdtime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