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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09/20  국제태권도신문
등록회원은 찬밥신세,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보선 회장 선거’ 직군별 선거인수 배정 놓고 파장 일 듯


[국제태권도신문]지난 18일(월)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는 ‘제14대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보선 회장 선거’일정을 공개했다.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보선 회장 선거일은 오는 10월 5일(목)로 서울특별시체육회 1층 대회의실에서 실시되며, 회장 후보자 등록 기간은 9월 23일(토)부터 24일(일)까지(2일간)로 정해졌다.

후보자 등록을 마친 후보는 9월 25일(월)부터 10월 4일(수)까지(10일간) 선거운동을 하게된다.

하지만 지난 17일(일) ‘제20차 국기원 승품·단 심사’가 실시된 국기원에서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보선 회장 선거에 출마를 내비친 예비 후보자들이 심사장을 돌며 악수를 하는 등의 모습이 포착되며 “사전 선거운동을 펼치는 것 아니냐”라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또한 이번 선거에 직접 투표하게 될 직군별 선거인수 배정을 놓고 등록회원들의 반말이 거세게 일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제14대 보선 회장 선거 공고문 中 직군별 선거인수 배정 내용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공고 자료에 따르면 직군별 선거인수 배정으로 ①대의원 25명중 25명, ②등록회원(관장) 1,002명중 24명, ③구협회 임원 234명중 25명, ④전문체육지도자 61명중 22명, ⑤상임신판(겨루기 및 품새) 66명중 24명, ⑥선수(겨루기 및 품새) 26명중 3명으로 지정하여 최종 123명이 투표에 나서게 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등록회원(관장)의 인원수 대비 배정인원의 비율이 턱없이 적은 것을 본 등록회원들의 항의와 반발이 일어난 것이다. 

A지역구에서 태권도장을 운영중인 한 등록회원은 “한심하기 짝이없다”며 “1,000명이 넘는 회원들중 고작 24명만 투표권을 행사한다. 이렇게 대놓고 일선 회원을 무시하는 선거는 치러지면 안된다”라고 강력한 항의를 표했다.

이를 지켜보는 한 태권도 중진은 “태권도 심사비와 회원들의 회원의회비로 운영되는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는 회원이 주체가 되어 이번 보선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며 “지금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가 보이는 모습은 마치 과거 대한민국 유신정권에서 보였던 통일주체국민회의의 모습이 보인다. 이를 느낀 많은 이들은 아직도 대한민국 태권도계의 민주화는 멀었다는 말을 한다”며 연신 한숨을 내쉬었다.

이처럼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보선 회장 선거’를 놓고 말들이 많은 가운데 한편에서는 “지난 강석한 회장의 불신임에 앞장섰거나 찬성했던 인물들은 이번 보선 선거에 출마해서는 안된다”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관계자 B씨는 “강석한 회장 불신임을 외쳤던 사람이 보선 선거에 나간다는 것은 서울시태권도협회를 정상화 시키고 일선회원들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함 보다는 본인의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또다시 협회를 침몰시키는 행위일 것이다”고 밝혔다.

해마다 반복되는 태권도계의 크고작은 파벌싸움,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라는 말이 있듯 명예욕과 사유화에 눈먼 거대한 밥그릇 싸움에 정작 일선 회원들의 밥그릇이 부서지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박윤수 기자, tkd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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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6건)
이게 선거인가? k국민  l  2023.09.22 13:04:44
이럴거면 선거를 하지말고 통보를 하는게
나머지 975명은 atm기기 인가요? ㅡㅡ  l  2023.09.21 16:15:41
운영비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우리 관장님들의 선거 가능 비율이 말도 안되는거같습니다.
우리는 그저 운영비에 돈 보태는 atm기기인가요?
선거인의 근거는 무엇인가 태권도사  l  2023.09.21 16:12:15
도대체 어떤 근거로 선거인이 결정난건지?
선거인을 결정한 근거는 있는지 의심이 많이가네요..
이런일이 아직도 벌어진다는게... 발차기  l  2023.09.21 15:14:34
이런일들이 계속해서 지속되면 결국에는 그 1000명의 회원들과 척을지게 되는거고 더 나아가 더 많아질 미래의 회원들에게도 인식이 좋지 못해 결국에는 회원비를 내는 회원들을 잃게 될것같네요 지금 당장앞의 이익보다는 멀리 보고 더 현명한 선택을 했으면 좋겠네요.
21세기 민주주의 선거가 맞나요? 독자  l  2023.09.21 14:07:13
1000여명중 고작 24명이 투표 할 수 있다는게 참 놀랍습니다.
선거라는게 결국 다수결의 원칙에 의해 결정되는것인데, 24명이 과연 1000명의 의견을 대표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서울시 태권도 협회의 시계는 거꾸로 가는듯싶습니다.
지방협회 많아요 태권도좋아  l  2023.09.21 10:50:33
각 지방협회들의 선거방식은 집권하는 사람들이 만들지요 관장들보다 코치가 우선하는곳도 많아요 운영비는 도장에서 나오는데.. 왜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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