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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12/30  국제태권도신문
국기원, 2020년 예산 272억원 책정
정관개정 소위원회 구성 의결

12월 27일 열린 국기원 정기이사회 모습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원장 최영열)이 정기이사회를 열고 2020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확정했다.


12월 27일(금) 오전 10시 30분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국기원 제1강의실에서는 ‘2019년도 정기이사회’가 개최됐다.

 
재적이사 21명 중 15명이 참석해 성원된 이번 이사회의 안건은 ▲2020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에 관한 건 ▲규정 개정에 관한 건 ▲상벌위원장 선임에 관한 건 ▲회계감사 선출의 건 ▲정관개정 소위원회 구성의 건이 상정됐다.


국기원은 2020년 예산은 약 272억원으로 국내외 승(품)단심사 발급수수료가 주 수입원인 자부담 166억원과 시범단 등에 지원되는 국고보조금 106억원이다.


국기원은 2020년 수입예산을 기획하면서 국내 승품단 심사수익 약 48억원, 해외 승품단 심사수익 약 75억원으로 잡았다.

 
규정 개정과 관련해서는 지난 이사회에서 기타사항으로 논의된 해외 거주 이사의 비즈니스석 제공 문제가 논의되어 이사의 경우 연 5회에 한해 공식 출장업무에 비즈니스석을 제공하기로 했다.


상벌위원장 선임은 최근 국기원의 중국내 부정단증 의혹 조사위원장을 맡은 남궁윤석 한국태권도신문 발행인이 선임됐다.
회계 감사는 이현석 변호사가 선임됐다.


정관개정 건과 관련해서는 지난 이사회에서 이견이 많았던 이사 본인의 투표권 제한 문제 등의 개정을 위해 최영열 원장에게 소위원회 구성이 위임됐다.


소위원회는 변호사 1인, 이사 3~4명, 간사 1명(사무국 직원)으로 구성된다.


국기원은 이날 이사회에서 운영이사 9명(최영열, 윤오남, 안병태, 임종남, 지병윤, 박천제, 김지숙, 임미화, 슬라비 비네프)의 선임을 보고했다.


현 국기원 정관에는 ‘운영이사는 이사 중 11인 이내로 원장과 협의하여 이사장이 임면하고 이사회에 보고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사장이 공석인 가운데 국기원은 현재 정관의 직무대행 조항 ‘이사장이 사고가 있거나 궐위되어 직무 수행이 불가능할 경우 원장이 직무를 대행하며, 이사회는 2개월 이내에 이사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내용에 따라 최영열 원장이 이사장 직무대행을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기원 정관에 운영이사 선임을 이사장과 원장이 협의하도록 한 부분은 운영이사가 원장의 거수기로 전락해 선량한 감시자의 의무를 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서다.


지난해 국기원은 사상초유의 원장이 구속수감되는 사태를 맞이했다. 당시 문화체육관광부는 국기원을 감사함에 있어 이사회가 원장의 독선적 운영을 감시하는 제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판단, 선량한 감시자의 의무를 져버렸다고 지적한 바 있다.


지난 이사회에서도 운영이사 선임과 관련해 이사장이 공석인 만큼 이사회에서 일부라도 운영이사를 추천받아 선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이번 이사회에서 최 원장이 운영이사 추천을 강행함에 따라 이사회의 감시기능 무력화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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