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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3/14  국제태권도신문
[이상기 칼럼]국기원 ‘올 스톱‘ ···비상사태를 조기 종식해야 !

이상기 칼럼리스트
"흩어지면 살고 뭉치면 죽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급속한 확산으로 변화된 생존 패러다임입니다.
 
그런데 외부에서 얼핏 보면 세계태권도 본부 격인 국기원도 각자도생(各自圖生)을 위해 이러한 행태로 비춰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國技 태권도를 계승발전 시켜야 할 중심 역할을 담당 하고 있는 국기원이 현재 겪고 있는 서글픈 현실입니다.
 
제약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곳은 실험실입니다. 제약회사 실험실이 24시간 가동 되듯이 지구촌 반대편에서 잠들어 있는 이 시간에도 국기원은 가동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국기원 공식 명함에 ‘HEART of TAEKWONDO (태권도의 심장)’이라고 명기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기원은 마치 ‘선장 없는 난파선‘, ’애비, 애미 없는 가정‘이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모든 것이 마비상태로 빠진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신천지(新天地)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틀린 정보와 맞는 정보가 마구 뒤섞여서 사람들이 올바른 정보를 선별하기 어려운 인포데믹(infodemic)상황은 더욱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이러한 패닉(Panic)상태를 종식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작금의 국기원이 겪고 있는 내홍(內訌)을 두고 누구나 ‘어 ~ 국기원 상당히 심각한데’라고 언급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심각하다는 표현은 문제가 많고 뭔가 사고를 칠 것 같은 분위가 느껴질 때 씁니다. 당연히 누구나 ‘어~ 국기원 상당히 진지한데’ 라는 평가를 받아야 생존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초유의 비상사태에 대해서 적어도 태권도인들만이라도 진지해져야하는 이유입니다.
 
어떤 구체적인 문제점을 놓고 처절한 고민을 통해 잘 해결할 것 같고 설령 완전히 해결하지 못하더라도 그걸 통해 성숙해질 것 같은 인상과 느낌을 외부인과 전 세계 태권도인들에게 주어야 합니다. 국기원이 안정감을 주어야 합니다. 서로가 진지하다고 인정 할 때, 제 3자로부터 진지해졌다고 평가 받을 때 국기원의 위상은 확립되고 브랜드가치는 올라가는 법입니다.
 
국기원은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존재하는 세계태권도 중심(中心)이자 심장(心臟)입니다. 심장이 거의 멈춰 있다 보니 이렇게 잘 준비된 기반위에 종주국의 태권도 영토를 넓혀 나아가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비생산적인 상호비방과 흑색선전에 우리의 시간과 힘을 소모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국기원이라는 좁은 공간에만 집중하다 보니 그 속에서 너무 많은 부작용과 불협화음을 야기 시켰습니다. 이제 전혀 생산적이지 못한 소모적인 정쟁을 조속히 끝내야 합니다. 그렇다고 불의와 부정을 무조건 덮자는 것은 아닙니다. 다수의 선한 태권도인들의 침묵 과 묵인을 통해 불의한 자들의 기득권을 유지시켜 주자는 것은 더욱 아닙니다.
 
여하튼 국기원의 미래를 위해 ‘끼리끼리’ ‘따로따로’ ‘수군수군’ 행태를 접고 ‘함께’ ‘다같이‘ ’더불어‘ 라는 패러다임으로 전환시켜야 합니다. 1과 1의 ‘함께’는 3이 될 수도 있고 10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연대의 힘, 공존의 힘, 포용의 힘을 발휘해야 합니다. 분노와 실망이 진할수록 ‘함께’라는 단어는 더 뜨거운 기운으로 우리 앞에 나타납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해야 할 일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필요할 때는 맡은 바 역할과 주장을 마다하지 않는 ‘有所作爲(유소작위)’정신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다고 자기입장에서 유리하게 임의대로 처리하는 ’主動作爲(주동작위)‘ 행태는 더욱 하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국기원 본부는 다수의 사범들과 관장들이 침묵하고 있지만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항시 기억해야 합니다.
 
상호 고소 및 고발, 항소는 우리 모두에게 깊은 상처를 남길 뿐입니다. 서로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국기원의 바람직한 미래를 향해 ‘함께 보는 눈’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시민단체는 국기원을 환하게 밝혀주고 국기원은 시민단체를 건강하게 지켜줘야 합니다. 양 날개가 있어야 건실하게 멀리 높이 날 수 있습니다.
 
“서로 목소리 높이면 ‘우리’가 되는 게 아니라 나를 버려야 ‘우리’가 된다.” 는 생각과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 다’는 패러다임으로 바뀌면 신속하게 국기원은 정상화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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