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종주국의 권위를 자랑하는 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가 한국 인천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5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8월 18일부터 22일까지 인천광역시 삼산월드체육관(인천광역시 부평구 삼산동 소재)에서 열리는 ‘제5회 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The 5th Korea Open International Taekwondo Championships, 이하 코리아오픈대회)’는 세계 51개국 1,825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겨루기부문과 품새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8월 18일 오후 4시 30분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홍준표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이대순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낫 인드라파나 IOC 위원 등 태권도 관련 단체 관계자를 비롯해 안상수 인천광역시장, 고진섭 인천광역시의회 의장, 태권도 원로, 태권도, 체육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코리아오픈대회의 개막을 축하했다.
홍준표 KTA 회장은 개회사에서 “코리아오픈대회는 창설 이래 세계 각국의 선수들에게 최고 수준의 경기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서 좋은 훈련과 기술향상의 기회가 돼 왔다. 이번 코리아오픈대회를 통해서도 강도감지호구방식과 팔각경기장 등 일부 새로운 경기 방식과 형태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안상수 인천광역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80일간의 미래도시 이야기,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 기간에 펼쳐지는 제5회 코리아오픈대회를 275만 인천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국기(國技)인 태권도를 통해 친선과 우의를 다지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정원 WTF 총재는 축사에서 “지난 2005년 시작되어 올해로 5회를 맞이한 코리아오픈대회는 명실상부한 국제 오픈 대회로 자리 잡았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 각자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여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회식은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가장 주목받는 선수들인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탈리아의 사르미엔토 마오로(Sarmiento Mauro), 캐나다의 캐린 세르제리(Karine Sergerie)가 남녀 대표로 선수선서를 하며 페어플레이를 다짐했다.
개회식 축하행사로는 KTA 국가대표태권도시범공연단이 세계적 타악 솔리스트 최소리씨가 이끄는 ‘최소리 & 아리랑파티’공연팀과의 협연이 펼쳐져 대회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대회에서는 임인묵(한국가스공사)이 시니어Ⅰ 남자 -58㎏급에서 15대 9로 소블라코프 바실(soblakov Vasily)를 제치고, 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고, 이슬기(제주도청)는 여자 46㎏급 결승에서 대만의 팅주이(Ting Ju Iyl)를 접전 끝에 누르고 우승했다.
여자 -49㎏급 김혜정(춘천시청)은 크리스티나 김(Kim Kristina, 러시아)을, 남자 -54㎏급은 러시아의 데 세르게이(De Sergey)가 조나단 누구옌(Jonathan Nguyen)을 각각 껐고 우승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Senior 1(시니어 1 ; 국가대표급 선수 출전)을 제외한 겨루기, 품새 부문에서 내국인과 외국인을 구분, 경기를 통해 순위를 결정하고 이중 1, 2위자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챔피언 매치(Champion's Match)를 실시해 진정한 최강자를 가리게 된다.
<기사제공 대한태권도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