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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회 4연패를 달성한 최연호 선수의 경기모습 |
초반 부진을 면치 못하던 한국팀이 마지막날 임수정의 그랜드스램 달성과 함께 19회 연속 종합우승이라는 역사를 만들어냈다.
18일 한국의 남자부 우승의 종지부를 찍은 것은 김준태였다.
또한 그랜드슬램이라는 역사를 만든것은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수정이었다. 임수정은 여자 라이트급(-62㎏) 결승에서 중국의 장훠를 맞아 초반 팽팽한 접전을 치렀지만 마지막 임수정의 오른발이 중국 장훠의 얼굴을 강타해 10-8로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수정은 세계대회 우승으로서 문대성과 황경선에 이어 세 번째로 태권도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임수정은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 사실상 모든 국제대회의 1인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날 임수정은 장훠에게 1라운드에 먼저 몸통을 허용하고 2라운드에서 뒤돌려차기를 시도하다가 역습을 내줘 0-4까지 끌려갔지만 후반 뒷심을 발휘하며 오른발 찍기로 얼굴을 때린 데 이어 몸통 공격까지 성공시켜 4-4를 만들었다. 이후 장훠의 공격에 안면을 맞아 4-7로 몰리는가 했지만 임수정은 3라운드에서 회심의 오른발 공격이 장훠의 안면을 강타해 10-8로 역전승했다.
한편 최연호는 세계대회 4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최진우 기자, tkdtimes@paran.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