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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우)와 양진석 사무총장(좌) |
세계태권도연맹(WTF) 조정원 총재의 3호 집행부가 주위의 예상대로 큰 틀의 변화없이 구성을 끝마쳤다.
WTF는 집행위원회 이전 연맹 홈페이지에 선출직, 임명직 집행위원과 부총재의 모든 인선이 완료된 32명의 집행부 명단이 게시했다.
사실상 29일 이집트 집행위원회는 결정된 집행부 명단을 공식석상에서 조정원 총재가 발표하는 형식을 따르는 것이었다.
이번 집행부 구성에 가장 관심을 끌었던 것은 사무총장 인선으로 조 총재는 안정의 차원에서 양진석 사무총장을 재신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양 총장은 2005년 조 총재 취임후 첫 사무총장인 문동후씨의 중도하차로 2007년 선임된 인사다. 조 총재와 같은 경희대학교 출신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마린카운티 코테 마데라 시의원과 시장을 역임했다.
약 3년간 WTF에서 소(小) 총재 역할을 수행했던 양 총장은 지난 2007년 9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세계예선 당시 WTF 부총재이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낫 인드라파나(태국)위원에게 소정의 현금을 지불하려 했다는 이유로 스포르트 인테른에서 ‘더러운 돈(dirty money)’ 이라 보도해 파문에 휩싸이기도 했으며 지난 베이징올림픽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아랍에미리트(UAE) 알 막툼 공주와 관련 UAE로부터 향응접대를 받고 특혜를 주었다는 의혹이 붉어지면서 위기에 봉착하기도 했다. 이 시기 양 총장의 거취를 둘러싼 난기류가 흘렀지만 조 총재는 지난해 8월 국내 언론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어 몇 가지의 논란을 해명해 양 총장을 둘러싼 의혹들을 일단락 시켰다.
조 총재의 3호 집행부에 양 총장의 재신임이 확정되면서 가장 논란이 거셌던 곳은 바로 한국 태권도계다.
“새로운 대체인물이 없어 한시적으로 양 총장을 유임시킨 것이다”, “변화보다는 안정을 위해 3년간 WTF와 사무총장으로서 역할을 해온 사람을 재신임한 것이다” 등 한국 태권도계는 WTF의 3호 집행부 출범에 있어 사무총장 인선만은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한 관계자는 “신임 사무총장에 남미쪽 영사출신 인사, 외국인 사무총장, 공직자출신 인사 등의 설들이 흘러나와 이번에 사무총장이 교체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사무총장 대체 인사가 없어 한시적으로 새로운 대체 인물이 선정될 때 까지 유임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양진석 사무총장의 재신임 말고도 조 총재는는 이번 집행위원회에서 연맹 정관 제11조에 따라, 3명의 부총재, 2명의 선수 출신을 포함한 7명의 집행위원, 재무를 임명했다.
조 총재 계로 분류되는 필 콜스 (Phillip Walter Coles) 호주 IOC 위원 겸 오세아니아태권도연맹 회장, 이대순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 페루 IOC 위원인 이반 디보스 (Ivan Dibos)는 부총재로 임명되어 향후 4년간 WTF 부총재로서 3호 집행부에 승선했다. 또한 조 총재는 마리아 보레요 까스띠요 (Mrs. Maria Borello Castillo) 과태말라태권도협회장, 대만의 콜맨 리 (Coleman C. Y. Lee), 이스라엘태권도협회장 미셸 마다 (Mr. Michel Madar), 레바논태권도협회장 카린 엘 무어 (Mrs. Carine Lahoud Murr), 러시아태권도협회장 아나톨리 테레코프 (Anatoly Terekhov), 한국의 문대성 IOC 선수위원 그리고 프랑스 미리암 바베렐 (Ms. Myriam Baverel)를 집행위원으로 캐나다의 이태은 전임 감사를 재무로 임명했다.
한편 유럽태권도연맹 회장인 아타나시오 프라갈로스 (Athanasios Pragalos)와 최지호 팬암태권도연맹 회장은 대륙연맹 회장 자격으로 당연직 집행위원으로 임명됐다.
<최진우 기자, tkdtimes@paran.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