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다득점제로 태권도의 인기몰이를 시작한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홍준표)가 2010년 백호랑이해를 맞이해 또 한번 득점의 변화를 예고했다.
KTA 홍준표 회장은 1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2010년 전체이사회를 열고 새로운 경기규칙 마련에 천명을 가했다.
이번에 나온 득점 변경은 이미 지난해 설명했던 상단(얼굴)공격에 있어 기술을 가미한 득점제를 의미한다.
지난해 KTA는 얼굴득점에 한해 회전(기술력)이 가미될 시 최대 3점까지(득점2, 기술력 1)득점이 가능하도록 경기규칙을 개정했다. 이는 홍준표 회장의 취임에 맞춰 홍 회장이 “태권도의 활성화를 위해 재밌고 다이나믹한 경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지에 KTA 양진방 전무이사와 기술전문위원회(의장 윤웅석)가 만든 규정으로 일부에게 “많이 발전했다”는 의견을 듣기도 했다.
올해 경기는 다른 변경은 없이 상단(얼굴)득점에 있어 최대 4점까지 가능하다. 만약 상단공격으로 공격을 받은 선수가 다운될 시 8초가 넘으면 1점을 추가로 줄 수 있다.이날 이사회에서 홍 회장은 “지난해 기술전문위원회 윤웅석 의장이 경기규칙을 잘 변경해 재밌고 다이나믹한 경기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올 한해 역시 윤 의장이 KTA의 경기를 더욱 발전시키길 바란다. 지금보다 앞으로는 더욱 다이나믹하고 재밌는 경기로 발전되어야 태권도가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현재 KTA는 얼굴 3점(기술력 가미시), 몸통 2점(기술력 가미시), 일반 1점을 경기에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바뀐 것은 얼굴 4점에(기술력) 다운될 시 추가 1점으로 최대 5점까지 적용 가능하다.
이는 태권도가 유리한 입장에서 도망가듯이 시간을 벌며 승리를 쟁취하는 기존방식을 부정하는 것으로 스포츠 태권도발전에 있어 공격성을 더욱 가미시키는 결과다.
현재 올림픽과 국제대회를 총괄하는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정원)은 얼굴3, 몸통2, 일반1을 적용하고 있는 상태다.
KTA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KTA가 경기규칙을 변경해 WTF가 일부 변경 좋은 방향으로 사용할 계기가 됐다”며 “현재 우리와 WTF가 커뮤니케이션이 제데로 되지 않는 상태에서 또 다시 종주국인 우리가 변경하고 WTF가 수정보완해 사용하는 방식이 된다면 이는 국제경기단체로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는 것이다. WTF와 KTA가 각자의 특성을 인정하고 경기구칙변경에 있어 KTA에서 먼저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이후의 장단점을 WTF와 KTA가 논의해 새로운 경기규칙으로 만들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진우 기자, tkdtimes@paran.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