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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악고등학교 고창현 코치가 2010년 유스올림픽 태권도 경기 세계선발전 여자 -63kg 2위를 차지한 전수연 선수(관악고)를 격려하고 있다. |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3일~4일까지 열린 ‘제1회 유스올림픽 세계선발전’ 여자 -63kg 은메달을 따낸 전수연(관악고등학교) 선수가 부상임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달 전수연은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을 하던 도중 오른손 골절 부상을 당했지만, 처음 출전하는 국제무대라는 점으로 인해 부상을 숨긴채 대표팀 훈련에 임했다고 한다.
전수연의 부상은 관계자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고등학교 3학년임에도 승부욕이 강하고 성숙한 전수연의 장점이 그대로 들어나는 대목이다.
전수연은 국내무대에서도 이목이 집중되는 선수다. 국가대표선발전에 출전해 일반(대학)선수들의 벽을 넘어 당당히 1위를 차지하는 등 잠재된 기량이 출중하기 때문이다.
유스올림픽 티켓을 확보한 후 만난 전수연은 “첫 국제무대, 가슴에 태극마크가 자랑스러워 부상도 숨기고 출전을 감행했다”고 전했다.
전수연은 -63kg 경기를 치루면서 전혀 부상임을 모르게끔 월등한 실력으로 상대를 차례차례 쓰러뜨려 나갔다. 4강까지 여유로운 경기운영을 선보인 전수연의 우승에 있어 한국팀을 비롯한 기자들 또한 의심치 않았다.
결승에서 맞붙은 상대는 프랑스의 하비 니에르로 전수연 보다 신장과 파워에서 우위에 있는 선수였다. 경기 초반 전수연은 기술의 우위를 앞세워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오른팔 부상과 체격 및 파워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이다 결국 승기를 잡지 못했다.
경기 직후 전수연은 “이번 대회에서는 아쉽게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티켓확보가 중요한 경기이기에 이것으로 만족하겠다”며 “유스올림픽까지 남은 기간동안 해외 선수들한테 밀리지 않도록 힘과 파워 기술을 겸비한 훈련을 하겠다”고 밝혔다.
관악고등학교 고창현 코치는 “전수연 선수가 국제무대 첫 출전이다. 6위까지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에 무리하지 말고 시합에 임하라고 전했다. 전 게임 수연이의 부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경기에 임했다. 다행이도 국내무대에서의 경험과 영리함으로 경기운영을 잘해줬다”고 제자가 열정과 투혼에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전수연 선수는 3.15기념 전국태권도대회를 시작으로 4월 2010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을 목표로 8일 한국에 입국해 전력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멕시코 티후아나 최진우 기자, tkdtimes@paran.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