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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P&P 전자호구의 제품 구성도 |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정원)이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홍준표)가 국내 대회에서 사용하고 있는 KP&P(대표 조성근)의 전자호구에 대한 공인을 마쳤다.
10월 23일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WTF 본부에서 KP&P 전자호구에 대한 공인계약 체결을 끝마친 것.
WTF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는 라저스트스포츠(대표 주상열)와 공인계약을 체결해 라저스트 전자호구를 사용해오다가 2010년 초 대도인터내셔날(대표 박찬욱)이 공인계약을 체결하면서 대도社의 전자호구를 현재까지 사용해오고 있다.
라저스트의 공인계약이 해지되면서 그동안 WTF의 전자호구 공인업체는 대도 하나뿐이었다. 대도는 2011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와 2012 런던 올림픽 등에서 자사의 전자호구가 사용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입지를 확보해 나가고 있는 상태.
이번 KP&P의 공인으로 전 세계 전자호구 시장은 대도와 KP&P가 양분화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약 2년간 독점적으로 전자호구를 공급해오던 대도의 시장 잠식률이 높고 아직 KP&P의 경우는 한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지역에서 사용이 없다는 점 등이 KP&P가 대도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있기는 하지만 종주국 협회인 대한태권도협회에서 지난 2009년부터 ‘현존 가장 뛰어난 전자호구’라고 칭하며 약 3년간 대부분의 국내 대회에서 KP&P의 전자호구를 도입해오고 있고, 이번 코리아오픈에서도 KP&P의 전자호구를 사용하면서 국제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향후 2년안에 KP&P가 대도와 더불어 세계 전자호구 시장을 양분화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WTF는 전자호구 2개 업체가 공인업체로 지정되어 앞으로 선의의 경쟁을 통해 기술력 개발에 열을 올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상태다.
아직 전자호구의 사용을 두고 두 업체 중 한 업체의 것을 선정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은 잡혀있지 않지만 당장 내년 세계대회에서는 두 업체 중 하나의 전자호구를 선정해 사용 결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WTF의 경기규칙과 전자호구의 기술력을 일원화 하려는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복수업체의 전자호구 공인에 대해 국제대회 출전국가에서 경제적 부담을 느끼게 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이미 지난 런던 올림픽에서 대도의 전자호구가 사용된 터라 대두분의 올림픽 출전 국가들은 대도의 전자호구를 구비해 연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복수업체의 등장으로 각 국가들이 국제대회 출전시 자국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대도와 KP&P의 전자호구를 모두 구입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어서 이들의 경제적 부담 감소를 위한 대책 또한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오는 11월 치러지는 월드컵대회의 경우 대도 전자호구의 사용이 확정된 상태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두 업체간 경쟁을 통해 대회 주최측의 승인을 받아야 최종 사용이 가능하다. 모든 국제대회의 승인 단체인 WTF의 추천 또한 배제할 수는 없다. 주최측에서 A업체 전자호구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WTF에서 B업체의 제품을 사용하라는 추천이 나온다면 B업체의 전자호구를 사용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도와 KP&P의 복수공인 체제가 태권도 기술과 경기력 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