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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73kg 우승자 쿠바의 글렌이스 에르난데스(Glenhis Hernandez) 선수 결승전 모습. |
7월 15일부터 21일까지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201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쿠바와 가봉이 금메달을 각각 2개, 1개씩 획득해 최고의 날이 됐다.
쿠바는 여자 -73kg에 출전한 글렌이스 에르난데스(Glenhis Hernandez) 선수는 2012 세계군인태권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인 캐나다의 재스민 보키(Jasmine Vokey)를 7대1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해 태권도 종주국 한국의 맏언니인 이인종 선수(삼성에스원)와 결승에서 맞붙었다.
경기 초반 에르난데스는 이인종에게 경고 감점으로 1점을 빼앗겨 불리한 위치에있었지만 3회전에서 경고 감점으로 1점을 획득하고 이어 왼발 몸통공격과 오른발 상단(머리)공격을 성공시키면서 5대1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쿠바의 금메달 행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남자 -87kg에 출전한 라파엘 카스티요(Rafael Castillo) 선수가 중국의 자오용 마(Zhao Yong Ma) 선수를 상대로 4대2로 물리치고 1위에 올라 하루에 무려 2개의 금메달을 가져가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가봉의 영웅 2012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앤소니 오바메(Anthony Obame) 선수도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올림픽의 아쉬움을 떨쳐버렸다.
오바메는 남자 +87kg 준결승에서 2013 U.S.오픈 동메달리스트인 슬로베니아의 이반 트라크코비치(Ivan Trajkovic) 선수가 출전을 포기함에 따라 손쉽게 결승에 안착했다. 오바메 결승 상대는 이란의 사자드 마르다니(Sajjad Mardani)로 마르다니는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쿠바의 로벨리스 데스페인(Robelis Despaigne) 선수를 서든데스 끝에 물리치고 올라온 선수로 양 선수의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지만 의외로 오바메가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맹공을 퍼부어 10대 2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