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대학태권도연맹 정한성 회장(우)과 윤승근 고성군수(좌)가 ‘제37회 한국대학태권도연맹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에 참가한 선수단을 환영하고 있다. |
한국대학태권도연맹(회장 정한성)이 주최하고 강원도태권도협회(회장 오수일)이 공동주관한 ‘제37회 한국대학태권도연맹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가 DMZ 세계평화공원 유치 후보지인 강원도 고성에서 열전에 돌입했다.
고성군(군수 윤승근)과 고성군의회(의장 김형실), 고성군체육회, 고성군태권도협회(회장 문규선)이 후원해 고성종합체육관에서 10월 14일부터 21일까지 8일간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겨루기 부문에 1,100여명, 품새 부문에 500여명이 참가했다.
15일 오전 11시 열린 개회식에는 한국대학태권도연맹 정한성 회장과 윤승근 고성군수, 고성군의회 김형실 의장을 비롯해 대한태권도협회 조영기 상임고문, 이주호, 윤웅석 부회장, 심명구 부의장,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강영복 회장, 김용휘 고문, 장용갑 상임부회장, 강원도태권도협회 오수일 회장, 양희석 전무이사, 전라남도태권도협회 박경환 전무이사, 한국중고등학교태권도연맹 박종식 상임부회장, 고성군태권도협회 문규선 회장 등이 참석해 금강산과 맞닿아 있는 동해 최북단 고성을 방문한 대학 태권도인들을 환영했다.
대학연맹 정한성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본인은 각 대학 교수님들을 비롯해 우리 연맹의 임원, 심판, 대회에 참가한 선수 여러분이 보여준 연맹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잘 기억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적인 관심과 지성인의 긍지를 가지고 공명정대하게 미래를 책임질 우리 대학 태권도인들이 흘린 땀에 대한 결실을 잘 맺을 수 있도록 각자 맡은 바 책임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제37회 한국대학태권도연맹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에는 겨루기, 품새 전 부문에 걸쳐 약 1,60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
윤승근 고성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세계 유일의 분단자치단체로서 남북평화통일의 염원을 간직한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 최적지 우리 고성에서 이번 대회가 성대하게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우리 고장을 찾아 준 태권도 선수들과 임원진 여러분을 온 군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전했다.
이어 “태권도는 수련을 통해 예법, 인내, 리더쉽, 사회성, 자신감, 집중력 등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현대 스포츠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종목으로 우리 한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얼이 살아 숨쉬는 전통 무예다. 역사적으로 우리 민족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발전해 온 태권도가 전 세계 속에 한국의 정신문화를 확산하고 우리 한민족과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네크워크의 중요한 수단으로 오래전부터 해외로 진출해 지금은 200여개가 넘는 국가에서 8천여만명이 즐기는 국제적인 스포츠”라고 설명했다.
대한태권도협회 이주호 부회장은 김태환 회장을 대신해 격려사를 대독하며 “태권도는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이지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포츠다. 올림픽 핵심종목으로서 셰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 등 다양한 국제 대회와 전국 각지의 국내대회 등이 수없이 많이 치러지고 있다. 이 무대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 태권도의 미래를 대표하는 대학 선수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과 명예를 갖고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이번 대회를 개개인이 꿈을 펼치고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학연맹은 2013년을 마무리하는 이번 대회를 대학 태권도인들의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겨루기 부문을 참가자격 제한이 없는 1조와 4년제(대학교) 재학생 중 최근 2년 이내 입상경력이 없는 선수들이 참가하는 2조, 2년제(대학) 재학생 중 최근 2년 이내 입상경력이 없는 선수들이 참가하는 3조, 고등학교 재학 중 경기부문에서 선수 등록한 사실이 없는 대학생들이 참가하는 4조로 세분화 했으며, 5인 단체전 또한 참가자격 제한 없는 1조, 최근 2년 이내 전국대회 입상경력이 없는 대학생들이 출전하는 2조로 나눠 엘리트 선수뿐만 아니라 동아리 위주로 활동하는 생활체육 태권도 대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대폭 확대했다.
품새 부문 또한 전국 품새대회 고등부, 대학부 입상경력자가 참가하는 1조와 미입상자들이 참가하는 2조, 고등학교 재학 중 선수등록을 하지 않은 대학생들이 참가하는 3조로 출전 자격을 완화했으며, 개인전, 복식전, 단체전을 비롯해 태권경연, 태권체조(태권로빅)을 추가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14일부터 19일까지 겨루기 개인전, 단체전이 진행되며, 20일과 21일 2일간에 걸쳐 품새 전 부문에 대한 경연이 펼쳐진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