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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세계태권도한마당의 VIP석 모습. 국기원은 자신들이 진정 VIP로 예우해야 할 사람이 전 세계 모든 태권도인들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특수목적법인 국기원(이사장 홍문종, 원장 정만순)의 윤리의식이 도를 넘어 막장으로 가고 있다.
최근 국기원은 해외승품단심사평가위원 시험장에서 직원 2명이 수십명의 해외사범들 앞에서 삿대질을 하고 머리를 들이미는 몰상식한 행동을 보여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또 얼마 전에는 연구부서의 모 직원이 해당부서장에게 상급자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언성을 높이고 막말을 해 함께 있던 직원들이 상급자에데 대드는 직원을 말리기까지 하는 상황도 연출됐다.
국기원의 도를 넘는 윤리의식은 이젠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의 최대 행사이자,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경연장인 세계태권도한마당에서는 모 경기임원이 경연에 출전한 모 지도자에게 욕설을 퍼붓고 해당 소속단체에 민원을 넣겠다는 등의 협박성 발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임직원 전체의 윤리의식 확립이 시급함이 문제로 부각됐다.
국기원 임직원들의 도를 넘는 행위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임원들간의 갈등, 임원과 직원의 갈등, 직원과 직원의 갈등에 따른 불협화음뿐만 아니라 일부 임직원들은 소위 ‘어깨에 뽕 들어갔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일선 태권도인들에게 ‘갑질’을 하고 있어 많은 태권도인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국기원 임직원의 ‘갑질’은 특히 국기원의 최대행사인 한마당에서 더욱 눈에 띈다.
소위 ‘힘 좀 있다’는 임원들과 유관단체 관계자들, 임직원들이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사람에게는 VIP 아이디카드 발급부터 VIP실 이용 등의 VIP 의전을 해주고 각종 기념품 등을 선물하는가 하면,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고, 해외에 조직기반이 약한 해외 사범들이나 일선 지도자들에게는 ID카드발급부터 각종 기념품, 숙박 및 식사, 이동 등에 있어 친분이 없거나, 해당 인사들이 힘이 없다는 이유로 기본적인 예우조차 하지 않고 있어 많은 이들로부터 울분을 사고 있다.
문제는 국기원 임직원의 그릇된 권위의식이다.
국기원 이사장을 포함한 전 임직원은 태권도인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다.
국기원 임직원의 급여를 비롯해 대부분의 운영비는 태권도인들이 국기원에 갖다 바친 승(품)단 심사비에서 나온다.
태권도인들 때문에 국기원 임직원은 현재 그 위치에 있을 수 있고, 또 국기원에서 받는 급여로 생활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국기원 임원들은 자신들이 자리가 태권도인들 위에 군림하는 자리로 착각하고 있다. 임원들이 그렇다보니 밑에 직원들 역시 임원들 마냥 자신이 태권도인들 위에 있는 사람으로 착각하고 국내외 일선 지도자들을 개인적 친분과 자신이 얻을 수 있는 혜택 등으로 구분해 형평성에 맞지 않게 대우하고 있다.
문제는 뼈 속 깊은 곳까지 자리 잡은 국기원 임직원들의 그릇된 윤리의식이다.
국기원 임직원은 태권도인들에게는 영원한 ‘을’이다. 자신들의 능력(?)이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절대 ‘갑’이 될 수 없는 위치인 것이다.
국기원 임직원의 참된 윤리의식이야 말고 세계태권도본부라 칭하는 국기원이 시급히 갖춰야 할 점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