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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회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현 선수(홍)의 16강전 경기 모습. |
2020 도쿄장애인올림픽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 첫 올림픽을 위해 꿈과 희망을 품은 전 세계 장애인태권도선수들이 흑해 연안의 중앙부이자 터키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삼순에 집결했다.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정원)은 현지시간 8월 17일 터키 삼순에 위치한 야스르 도구 경기장(Yasar Dogu Spor Salonu)에서 ‘제6회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34개국 118명의 선수가 참가해 역대 최대 참가인원을 기록했으며, 당초 38개국 130명의 선수가 참가신청을 했지만 비자 등의 문제로 4개국이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2009년 WTF는 장애인들이 태권도를 통해 재활의 의지를 다지고,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첫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를 개최했다.
당시 농아인올림픽에 태권도가 종목으로 자리잡은터라 WTF는 청각장애가 아닌 팔 절단장애의 유형(양 팔, 한 팔 팔꿈치 위와 양 팔, 한 팔 팔꿈치 아래)에 따라 남.녀 올림픽 4체급을 기준으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했으며, 손(주먹)공격과 상단(머리)공격을 허용하지 않는 범위에서 경기를 진행했다.
지난 5회 대회부터는 지적장애 및 뇌성마비 품새 부문을 도입해 절단장애 선수뿐만 아니라 지적장애 선수들도 국제대회에 참가할 있도록 참가부문을 대폭 확대했다.
올해 대회는 특히 지난 1월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에서 2020 도쿄장애인올림픽에 태권도를 정식종목으로 채택하고 열린 첫 국제대회여서 장애인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의 관심이 더욱 큰 대회가 됐다.
WTF는 국제휠체어장애인스포츠연맹(IWAS) 기준에 따라 세부 구분해 절단장애(K40) 기준, 남녀 3체급서 다시 절단 부위와 장애 발생 요인, 그리고 마비 정도에 따라 K41, K42, K43, K44로 참가기준을 나눴다.
K41은 양팔 절단장애 중 팔꿈치 윗부분 1/3 이하가 절단되었거나 선천성 기형, 신장에 비해 양팔 팔꿈치 윗부분이 짧은 경우, K42는 한팔 절단장애 중 팔꿈치 윗부분이 1/3 이하가 없거나 선천성 기형, 양팔 절단장애 중 팔꿈치 윗부분이 1/3 이하가 없거나 선천성 기형으로 1/3 이하가 없는 경우로 구분되며, K43은 양팔 절단장애 중 팔꿈치 밑에서 손목 위 사이가 절단되거나 선천성 기형, K44는 팔꿈치 아랫부분이 절단되거나 마비, 선천성 기형인 경우 출전할 수 있다. 품새 P20은 지적장애, P30은 뇌성바미로 나눠진다.
이번 대회에서는 러시아가 남녀동반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저력을 발휘했다.
러시아는 남자부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아제르바이잔(금 2, 은 1, 동 3개, 41점)과 메달집계 동률을 기록했으며, 종합점수에서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3년 4회(스위스 로잔) 대회와 2014년 5회(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남자부 종합우승을 차지한 러시아는 이번 대회까지 우승을 차지해 대회 3연패의 기록을 세웠다.
여자부에서도 러시아의 저력이 입증됐다. 러시아는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총점 30점을 획득해 지난 대회 우승국가인 터키(금 1, 은 2, 동 1, 23점)를 누르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지난 1회대회에 나홀로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현(37) 선수가 출전했지만 신장과 체력에서 밀리며, 16강전에서 스페인 산타나 야타미(santana AYTHAMI)에게 8대 1로 패해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장애인선수권 개회식은 대회일인 17일 오후 2시부터 WTF 조정원 총재와 이브라힘 사힌(Ibrahim Sahin) 삼순 주지사, 벤누르 카라부룬(Bennur Karaburun) 터키 여성 국회의원과 메틴 사힌(Metin Sahin) 터키태권도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조 총재는 개회사를 통해 "지난 1월 31일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가 태권도를 2020년 도쿄장애인올림픽 정식종목으로 결정해 모든 장애인 태권도 선수들의 꿈과 희망이 이루어졌으며, 이 같은 역사적인 결정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삼순 세계태권도장애인대회를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자축해야할 일" 이라며 "5년 후에 열리는 도쿄 장애인올림픽대회에 여기 있는 많은 선수들이 메달을 목에 걸 수 있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WTF는 차기대회인 제7회 장애인선수권부터 격년제로 개최하기로 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