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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병직 선생의 장례식에서 고인의 앞에 국기원 추서단이 놓여있다. |
태권도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5개 기관도장 창시자 중 유일하게 생존해 있던 송무관 창시자인 노병직 선생(97세)의 장례식이 치러졌다.
노 선생은 지난 9월 9일 오후 7시 40분경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송무관의 창시자인 故 노병직 선생은 태권도의 시초가 되는 청도관(이원국), YMCA권법부(윤병인), 조선연무관(전상섭), 무덕관(황기)과 더불어 5개 기간도장 창시자로 얼마 전까지 유일하게 생존해있던 인물이었다. 특히 노 선생의 송무관은 이원국 선생의 청도관과 함께 해방 이전에 생긴 최초의 도장으로 1944년 3월 황해도 개성시 자남동에 ‘공수도 송무관’이란 명칭으로 개관했다.
노 선생은 일본 유학시절 근대 공수도의 창시자로 알려진 후나고시 기친(船越義珍)의 쇼토칸(松濤館)에서 공수도를 배운 후 자신의 고향인 개성에서 송무관을 열고 제자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태권도란 이름으로 각 관이 통합되던 시절 노 선생은 대한태권도협회의 전신인 대한태수도협회 설립에 참여했으며, 제4대 대한태권도협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태권도의 날 기념식을 겸해 태권도원 개원식에 참석한 노 선생에게 한국 정부는 태권도 발전에 대한 공로를 인정해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노 선생의 송무관 출신 제자로는 송무관 이영섭 2대 관장, 송태학 3대 관장, 강원식 전 국기원장, 김용길 재미대한체육회장 등이 있다.
노 선생의 장례식은 주위의 지인과 가족만이 참석한 가운데 미네소타 (Lakewood Cemetery 3600 Hennepin Ave Minneapolis)에서 7일장으로 치러졌으며 국기원은 10단을 추서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