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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09/24  국제태권도신문
이대훈, 동메달에 그쳤지만 패배 교훈 각인
최강 라이벌 스페인 곤잘레스 8강에 격추

한국 태권도의 간판 이대훈 선수가 ‘2015 월드그랑프리시리즈2’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태권도의 간판 이대훈(가스공사)이 터키 삼순에서 열린 ‘2015 월드그랑프리시리즈2’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현지시간 9월 20일 터키 삼순 야사르 도구 스포츠 경기장(Yasar Dogu Spor Salonu) 열린 남자 -68kg에 출전한 이대훈은 32강전과 16강전 모두 12점차 이상으로 점수 차 승을 거두며 순항을 예고했다.


8강 상대는 지난 2012 런던올림픽과 2014 케레타로 월드그랑프리파이널, 2015 첼랴빈스크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이대훈에게 패배를 안기며 숙적이자 최강 라이벌로 평가되는 스페인의 호엘 곤잘레스 보니야(GONZALEZ BONILLA, JOEL)로 이대훈은 경기 초반부터 발과 주먹을 번갈아 사용하며 다양한 공격루트로 호엘을 공략했고, 3회전까지 7대 0으로 리드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이대훈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3회전 중반을 넘긴 시점부터 시작된 호엘의 추격이 매서웠다. 승부는 영리한 이대훈의 두뇌플레이에서 갈렸다. 이대훈은 지난 대회와 달리 호엘의 저돌적인 공격에 한계선 밖으로 물러나며 경고를 받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호엘의 추가 득점을 차단했고, 종료전 방심한 틈을 타 호엘의 상단(머리)공격이 적중하기는 했으나, 자신의 득점을 유리한 점수 차에서 잘 지켜내며 10대 8로 지난 세계대회 패배를 일부 설욕했다.


준결승 상대는 러시아의 기대주 알렉세이 데니센코(DENISENKO ALEXEY). 데니센코와 이대훈은 통상전적 1승 1패로 2년만의 대결이었다. 오랜만에 만난 두 선수는 통상전적이 말해주듯 1회전 상대탐색을 통해 경기를 신중하게 진행했다. 2회전에서는 공방을 주고받으며 2대 2 동점을 기록했다. 팽팽한 두 선수의 접전은 이대훈의 오른발 공격이 적중하면서 쏠리는 듯 했으나, 데니센코는 이내 뒤차기를 성공시기며 5대 4로 역전을 했고, 시간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이대훈은 추가 득점을 획득하기 위해 공세를 퍼부었으나 데니센코의 몸통 공격을 허용하며 7대5로 동메달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이대훈은 경기 직후 전문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상위 랭커 간 경기가 막상 쉽게 성사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기회에 2년 만에 데니센코와 맞붙게 되어 얻은 것이 더 많다”면서 “2년전에는 힘과 공격에 방어가 되지 않아 속수무책으로 당해 다시 붙으면 이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번에 해보니 밀리지 않았다. 진짜 이겨야 할 때 어떻게 준비할지에 대해 얻어간다”고 패배에 대해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은 첫 날 조철호와 마지막 날 이대훈이 각각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한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선수가 입상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 그랑프리시리즈2를 마감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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