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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좌)가 반기문 UN 사무총장(우)에게 난민을 위한 태권도박애재단 설립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
세계태권도연맹(WTF) 조정원 총재가 국제연합(UN)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태권도박애재단(Taekwondo Humanitarian Foundation) 설립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전했다.
조 총재는 현지시간 9월 20일 미국 뉴욕에 위치한 UN본부에서 ‘2015 세계평화의 날’ 행사 참석에 앞서 반 사무총장과 만나 최근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난민 문제와 관련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제사화를 돕기 위한 태권도박애재단 설립에 WTF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밝혔다.
태권도박애재단은 오늘 10월 출범을 계획하고 있는 WTF의 국제비영리재단으로 난민 어린이들을 위한 전 세계적인 봉사와 지원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조 총재가 저개발국가를 비롯해 난민 어린이들의 복지에 관심을 가진 것은 오래됐다. 그는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지난 2008년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을 설립하고 매년 저개발국가 20여개국에 한국 태권도 전공 학생들이 태권도와 한국 문화를 전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태권도박애재단은 저개발국가뿐만 아니라 난민 어린이들에게도 태권도를 통해 꿈과 희망을 전파하겠다는 그의 의지가 반영된 계획으로 조 총재는 9월 21일 열린 ‘2015 세계평화 의 날’ 축사를 통해 재단설립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표했다.
WTF는 재단이 설립되면 가장 먼저 요르단 난민촌에 태권도 사범들과 의료봉사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난민들에게 태권도를 통해 꿈과 희망을 되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전염병 등의 건강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등의 중동 주요국가들이 WTF의 재단설립에 적극 동참하고 후원도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상태로 알려지고 있다.
조 총재는 난민문제에 대해 스포츠, 특히 태권도가 긍정적인 영향을 줄것으로 판단해 내년 초 분쟁국가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티인간의 태권도 친선 대회를 개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조 총재가 적극적인 국제봉사활동에 나서는 이유는 태권도가 세계평화에 기여한다는 점을 적극 어필하기 위해서다.
그는 국내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태권도를 통해 난민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 스포츠를 통한 국제사회 기여가 바로 올림픽 정신이다. 이런 활동이 다른 국제스포츠기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