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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11/02  국제태권도신문
‘태권도를 통해 꿈과 희망을!’ 장애인 전국체전 개최
11개 시도 참가 / 1위 경기, 2위 제주, 3위 서울 차지

(좌측부터)제3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감독관을 맡은 양희석 강원도태권도협회 전무이사가 제주도 양홍기 전무이사, 경기도 안영고 전무이사, 경기도 이승철 회장, 서울 임영진 감독과 함께 종합시상을 하고 있다.

태권도를 통해 꿈과 희망을 찾는 장애인들의 축제인 ‘제3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태권도)’가 10월 29일과 30일 양일간에 걸쳐 강원도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부산, 세종, 강원, 경북, 대구, 충북을 제외한 11개 시.도장애인태권도협회 소속 선수들이 출전했으며, 겨루기 개인전, 단체전, 품새 개인전, 단체전에 걸쳐 자웅을 겨뤘다.


지난 2011년 제3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도입된 태권도는 겨루기 남자개인전 -58kg(시범), -68kg(정식), -80kg(정식), +80kg(정식) / 여자 개인전 -49kg(시범), -57kg(정식), -67kg(시범), +67kg(시범)과 겨루기 남자 3인단체전(시범), 여자 3인단체전(시범) 품새 남자개인전(시범), 여자개인전(시범), 단체전(시범) 부문으로 치러지고 있으며, 올해 5회째를 맞았다.


장애인전국체전의 득점집계는 정식종목 메달득점과 참가점수의 합산으로 이루어진다. 시범종목은 메달 수여는 이루어지지만 메달집계와 득점으로는 인정되지 않는다.


첫날인 29일 품새 경기가 진행됐다.


남자 개인전은 전북의 최혜성(나사렛)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대한태권도협회(KTA) 품새상임심판들이 심판원으로 위촉된 가운데 진행된 품새 경기에서 최혜성은 청지회 노형준 회장이 코치를 맡아 출전했으며, 토너먼트로 첫 경기 울산의 강호범과 두 번째 경기 이승준(대전)을 차례로 누르고 4강에 안착했다.


4강 상대는 서울의 우창범(Lim's TC)으로 우창범은 지난 2013년 소피아 농아인올림픽 품새 전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올림픽 3관왕 금메달리스트였다.


4강 품새는 태극 7장과 금강으로 최혜성은 부드러운 품새 동작을 선보인 반면, 우창범은 파워풀하고 역동적인 동작을 시연하며 상호간 대비가 확연한 품새를 표현했다.


결과는 최혜성의 승, 심판들은 정확성과 숙련도에서 최혜성의 점수를 더 높게 쳐줬다. 반면 우창범의 경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임에도 불구하고 속도가 빠르고 힘이 넘친다는 석연찮은 이유로 감점을 줬다.


4강에서 우창범을 꺾은 최혜성의 상대는 없었다. 최혜성은 결승에서 경기의 최상규를 맞아 높은 점수를 받아내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제3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종합 3위에 오른 서울특별시장애인태권도협회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자 개인전에서는 지난 소피아 농아인올림픽 3관왕인 제주의 최제윤과 신예 서울 손아름(Lim's TC)의 격돌이 예상됐지만, 최제윤은 4강에서 올해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전남 강자로 우뚝 선 박혜정에게 패하며 동메달에 그쳤고, 손아름은 경남의 이다솜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여자부 역시 남자와 같이 태극 7장과 금강 품새가 결승 종목으로 채택되어 진행됐다.


품새대회 첫 출전인 손아름은 태극 7장에서는 박혜정과 쌍벽을 이루는 경기를 펼쳤지만, 금강에서 일부 감점을 얻어 패하면서 박혜정에게 금메달을 넘겼다.


품새 단체전에서는 서울의 우창범과 손아름이 혼성을 이뤄 총 8개 시도(서울, 경기, 울산, 충남, 전남, 대전, 제주, 광주)중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1위에 올랐다.


대회 이틀째인 30일은 종합우승을 위한 시도간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5개(남자 4 체급, 여자 1체급)의 정식체급 성적으로 종합순위가 가려지는 장애인체전은 지난해 대회 4회 우승에 도전한 서울을 필두로 지난해 준우승팀인 경기, 3위팀 제주가 국가대표급 선수를 출전시키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남자 -68kg에서는 지난 2009 타이베이 농아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경기의 김민재가 출전한 가운데 현 국가대표인 제주의 오원종과 이홍석(경기), 광주의 유철훈 등이 한 조에 묶여 죽음의 조라 불리는 체급이였다.


김민재의 경우 결승까지 적수가 없어 순조로운 경기가 예상됐고, 오원종과 유철훈, 이홍석은 모두 한조에 묶여 있어 누가 결승에 안착할지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상황.


이 체급은 33세 노장 오원종의 투혼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오원종은 8강에서 유철훈을 맞아 노련한 경기운영을 펼치며 점수차를 벌렸고, 3회전에는 오원종의 공격에 유철훈이 쓰러지며 부상으로 인한 경기불능으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은 33세 노장 오원종과 28세 장애인태권도 간판 김민재의 한판승이 펼쳐졌다.


김민재의 경우 수월한 상대를 만나 체력적인 부담이 적은 반면, 오원종은 강자들을 꺾고 올라와 체력적 부담이 큰 상황.
여유있게 득점을 올리는 김민재와 달리 오원종은 체력적 부담으로 인해 간신히 추격을 하고 있었다. 결과는 김민재의 8대 3승, 김민재는 체력적 위위를 바탕으로 오원종을 몰아붙여 경기도에 정식체급 첫 금메달을 안겼다.


여자 -57kg에서는 지난 타오위안 아시아태평양농아인경기대회 국가대표로 출전한 서울의 손아름(Lim's TC), 김희화(Lim's TC)를 비롯해 2013 농아인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충남의 배이슬, 김진희 등이 출전해 충남과 서울의 금메달 다툼이 예상됐다.


KP&P 전자호구와 전자헤드기어 사용으로 인해 누구의 우세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서 손아름과 김진희는 첫 경기에서 득점포인트를 찾지 못해 난항을 겪었으나, 이내 페이스를 찾아 순조롭게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에서 맞붙은 두 선수는 1회전 탐색전을 펼치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2회전 역시 탐색전이 이어졌다. 승부는 3회전에서 나왔다. 상단득점(머리)으로 3점을 획득한 손아름이 3대 1로 앞서고 있었지만 김진희는 이내 단타 공격으로 득점을 올리며 3대 3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종료 15초를 남겨두고 김진희가 몸통득점을 추가하며 1점차 리드를 하기 시작했고, 손아름은 끝내 이를 따라잡지 못하며 4대 3으로 무릎을 꿇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한 손아름은 이번 대회에서 아쉬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남자 +80kg는 경기도의 최상규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여자 -67kg는 광주의 석행화가 1위에 올랐다.


남자 -58kg와 여자 +67kg는 출전 선수가 3개 시도 이상 나오지 않아 경기가 진행되지 않았다.


한편 남자 겨루기 단체전에서는 경기도와 서울이 맞붙어 47대 25로 경기도가 금메달을 회득했으며, 여자 단체전은 서울이 금메달을 따냈다.


올해 전국체전에서 경기도는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로 종합우승, 제주도는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로 준우승, 서울은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로 3위에 올랐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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