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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국기원과 태권도를 강남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전하고 있다. |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강남구를 한류원조이자 대한민국 대표브랜드인 태권도를 상징하는 특별지역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들어냈다.
현재 강남구는 관내 지역인 역삼동에 위치한 국기원을 대한민국과 태권도를 대표하는 문화상징 메카로 만들기 위해 국기원이 위치한 역삼공원을 근린공원에서 문화공원으로 하는 공원조성계획 변경에 적극적으로 협력했다. 또 국기원 경기장을 활용해 국기원 시범단이 상설시범공연을 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함께 예산을 지원해 국기원 상설시범공연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강남구가 태권도와 국기원을 지역 문화콘텐츠로 적극 활용하려고 하는 이유는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태권도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 구청장은 1980년대 중반 필라델피아 프린스턴 대학에 들렸을 때 태권도가 체육과목으로 채택되어 있다는 것을 보고 상당히 놀랐다고 한다. 당시만해도 미국에서 한국이라고 하면 ‘김치’ 정도와 ‘6.25 전쟁’, ‘분단국가’라는 인식만이 있을 시절인데 한국을 대표하는 태권도가 한국도 아닌 미국의 주요 대학에 정규과목으로 채택되어 있어 놀라움과 동시에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도 느껴졌다고 한다. 또 프리스턴 대학 태권도 과목의 수강율이 의외로 높았고 명문가 자제들의 신청이 많은 것에 대해 상당한 매력을 느꼈다고 전했다.
당시 태권도에 대한 매력을 느낀 신 구청장은 강북구 부구청장 시절 태권도공원 유치에서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현재 태권도공원은 태권도원으로 명칭이 변경되어 전북 무주에 위치하고 있지만, 당시 신 구청장은 현 강북숲 일대에 태권도공원을 유치하려고 노력했지만 강북구 이외에서 여러지역에서 태권도공원의 유치에 참여하면서 유치순위에서 멀어졌고, 아직도 강북구에 태권도공원을 유치하지 못한 것에 대해 상당한 아쉬움을 표했다.
신 구청장은 “태권도는 국기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한류의 원조”라면서 “지난 2010년 강남에서 G20 정상회의를 할 때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당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국기태권도의 성지인 국기원이 강남에 있으니 이를 적극 활용해 강남을 한국 관광의 거점도시로 삼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후 국기원과 태권도를 강남구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만들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았고, 이번에 기회가 되어 서울시와 함께 국기원을 지원해 상설시범공연을 필두로 국기원을 강남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지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는 현재 1천만 외국인관광객 시대를 맞아 많은 이들이 찾는 관광거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알려진 강남을 찾는 관광객들은 강남구의 관광정보센터와 강남시티투어버스를 통해 강남의 주요 명소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
당시 강남구는 강남시티투어 프로그램 일환으로 국기원 시범공연 코스를 도입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국기원을 둘러보고 국기원의 태권도 시범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8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국기원 태권도 상설시범공연은 이러한 강남구의 노력이 반영되어 진행된 프로그램으로 강남구는 이를 정례화 해 지속적으로 외국인관광객들이 국기원을 방문해 시범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강남은 대표적인 관광도시라고 할 수 있다. 선정릉과 봉은사, 광평대군묘를 비롯해 태권도의 메카인 국기원과 한국문화의 집 등은 현대와 전통을 공전하는 강남구를 대표하는 관광지이며, K-POP의 열풍으로 국내 다수의 아이돌을 보유한 기획사와 이들이 이용한다는 각종 피부관리실과 성형외과 등은 현재 다수의 중국, 일본인 관광객들로 넘쳐나고 있어 가로수길, 강남역, 무역센터 일대 등은 성형과 쇼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신세대들의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강남구는 강남을 찾은 많은 외국인관광객들이 쇼핑, 성형 등 이외에도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대표하는 것이 태권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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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구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기원 태권도 상설시범공연 모습. |
신 구청장은 “다양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이미 2013년 하반기에 창작발레 춘향전 상설공연을 기획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으나 아직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상태”라면서 “국기원의 태권도공연인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했고, 가장 한국적이고 정적이면서 또 화려하고 격동적인 발차기 무술이 시범단의 피나는 연습과 노력 끝에 드디어 지난 8월 상설공연의 막을 올리게 된 것”이라고 태권도 상설공연에 거는 기대를 전했다.
또 “(강남구는)향후 노후화된 국기원 시설의 보강, 공연 수준 향상 등을 통해 더욱 가치있는 공연으로 변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전 세계 207개국 약 8천만명에게 전파되어 있는 태권도의 성지 국기원으로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한국에 오면 꼭 들려야 할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남구가 태권도에 대해 쏟는 애정은 엄청나다. 올해 강남구태권도협회(회장 김영관)는 12년만에 처음으로 강남구청장기 태권도대회를 개최한다.
강남구가 적극적으로 태권도에 대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는 뜻이다.
신 구청장에게 태권도는 ‘꿈’으로 표현된다. 어린시절 태권도를 배우는 친구들을 보고 함께 배우고 싶은 마음이 컷지만 여자인 몸으로 도복을 입고 발차기를 하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는 부모님 때문에 태권도의 꿈을 접은 기억이 있다는 것.
그녀는 “국기원을 오갈 때마다 어린시절의 꿈과 열망이 되살아나는 듯 했고, 전 세계인들의 태권도 중앙도장인 국기원이 강남에 소재한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가슴 벅찼다”면서 “비록 태권도를 배우고 싶다는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많은 이들에게 박력있고 활기찬 태권도인의 모습을 보여드리며 그들이 또 다른 꿈을 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강남구는 1천만 외국인관광객 중 610만명 이상이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는 주요 연예기획사들이 밀집되어 있는 청담동과 압구정동 일대에 한류스타의 스토리가 있는 도심형 올레길인 ‘K-Star Road’를 조성해오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EXO,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등 한류스타를 상징하는 11개의 대형 아트토이를 제작해 K-Star Road에 설치,‘강남돌’이란 명칭을 붙여 국내외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태다.
이호현 강남구문화체육과장은 “세계적인 도시 강남구와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기 위해 대형기획사 등과 접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는 외국인관광객 1천만 방문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국기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신 구청장은 “국기원과 강남구 관광정보센터,‘K-Star Road’, 코엑스, SM타운 등을 관광코스로 연계한 관광상품은 2018년까지 1천만 외국인관광객 강남 유치에 큰 효자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속에 국기원과 태권도가 전 세계인들에게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우뚝 서길 기대해 본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