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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 -68kg 올림픽랭킹 1위의 이대훈(좌)이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우)로부터 2015 올해의 남자 선수 상을 수여받고 있다. |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정원)이 지난해부터 태권도 스타플레이어 육성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갈라어워드에서 한국 태권도의 간판이자 세계적인 스타 이대훈(23, 가스공사)이 2년 연속 올해의 남자 선수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WTF는 현지시간 12월 7일 멕시코시티 국립극장(National Theatre)에서 ‘2015 WTF Gala Awards’를 열고 선수, 지도자, 협회, 심판, 베스트 킥 등의 부문에 대해 시상했다.
갈라어워드에 앞서 열린 그랑프리파이널에서 남자 -68kg 1위에 오르며 올림픽랭킹 1위를 탈환하고, 2016 리우올림픽 자동출전권까지 획득한 이대훈은 이날 남자 선수 부문 시상에 전년도 수상자 신분으로 자리에 올랐다.
WTF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 어워드 수상 방식을 변경했다. 지난 10월 열린 맨체스터 그랑프리시리즈3에서 10월 기준 올림픽랭킹 체급별 4위내의 선수를 대상으로 1차 투표를 진행한 결과에 이번 그랑프리파이널에서 체급별 1, 2위자를 대상으로 파이널에 참가한 64명 선수가 투표를 실시한 것을 합산해 수상자를 선정한 것.
이대훈은 지난 1차 투표에서 3위를 차지해, 자칫 이번 그랑프리에서 랭킹 1, 2위에 오르지 못해 후보에서 제외될 수도 있었지만, 최고의 기량으로 올림픽랭킹 1위를 탈환하고, 거기에 동료 선수들의 지지가 따르면서 2년 연속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차지했다.
WTF 조정원 총재는 전년도 수상자로 올해의 수상자 발표를 위해 함께 시상대에 오른 이대훈에게 “누가 올해의 선수가 될 것 같냐?”고 질문했으나, 이대훈은 멋쩍은 웃음으로 답을 대신했다. 이어 조 총재가 올해의 남자 선수로 ‘이대훈’을 호명하자 수줍은 미소로 자신의 지지한 선수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2011, 201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2연패, 2010, 2014 아시아경기대회 2연패, 2012 런던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한 이대훈은 이번 그랑프리파이널에서 올림픽랭킹 1위를 탈환하며 당당히 2016 리우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고, 2년 연속 올해의 선수로 선정됨에 따라 단연 태권도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이대훈은 “전혀 예상 하지 못했다.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아 해외 선수들과 대화도 많이 못했고, 교류도 없었는데 많은 표를 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내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라는 상으로 알고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올해의 여자선수에는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2 런던올림픽 모두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 태권도 여제(女弟) 우징위에게 돌아갔다.
우징위는 지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이번 그랑프리파이널에서 1위에 오르며 최종 수상 후보에 올라 압도적인 득표율로 올해의 선수가 됐다.
한편 올해 처음 생긴 베스트킥 부문에서는 영국 비운의 태권도스타로 몰도바로 귀화한 아론쿡(Aaron Cook)이 이름을 올렸으며, 올해 최고의 국가협회는 세계대회와 그랑프리시리즈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러시아태권도협회에게 돌아갔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