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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02/19  국제태권도신문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의 통합?
스포츠 강국에서 스포츠 선진국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임영진(공인 8단,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 코치, 한국 청소년 국가대표팀 상비군 전임지도자 등 역임)

 대한민국의 스포츠는 누가 뭐라 해도 세계 스포츠 10대 강국이다. 5천만이 되지 않는 적은 인구와 작은 국토 속에서도 아랑곳 하지 않고 스포츠 강국의 위치에 올라오기 까지는 생활 체육보다는 엘리트 체육의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육성의 결과  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먹고 살기 힘든 시절 열악한 환경에 있었던 우리 선수들은 운동 하나로 생계를 꾸리기도 했고 오로지 운동만 생각하고 열심히 땀 흘린 엄청난 노력의 결과였다고 생각하며 세계 정상의 자리까지 오르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통을 이겨냈을지는 감히 짐작이 간다. 


 하지만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그 때 그 어려웠던 시절과는 완전히 다르게 살고 있으며 먹고 살만해 지면서 삶의 질이 많이 풍요로워졌다. 우리 사회가 풍요로워지면서 사람들은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고 힘든 엘리트 체육보다는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을 선호하는 세상으로 급 변해가고 있다. 그래서 엘리트 선수들의 수는 점 점 줄어들고 기피하는 반면 생활체육의 인구는 놀라울 정도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급기야 정부 정책 또한 엘리트 체육보다는 생활체육을 장려하고 생활체육 위주의 정책을 펴고 있는 현실에 이르렀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세계 스포츠 10대 강국이 되기까지 그 기반은 학교체육이 있었다. 선수의 발굴과 육성까지 현장 지도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 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학교 체육 지도자들의 어려움은 지난 수 십 년 전의 시절이나 지금이나 별반 다를 것이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각종규제와 더불어 선수 수급의 어려움 고용불안의 문제는 전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신분보장의 문제는 거의 모든 지도자들의 열악한 학교체육 현장의 문제로 이 문제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지금도 지도자들의 목을 죄고 있어 구석구석에서 그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건강한 삶과 삶의 질을 추구하는 현대 사회에서는 엘리트 체육은 점점 기피하고 있는 현실이 당연시 되고 있으며 생활체육은 날로 활성화 되어 그 인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볼 때, 생활체육 정책을 키우는 일이 현실성이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하지만 선진 국가들의 체육 정책 모델을 무조건 식으로 우리나라에서 반영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직도 우리사회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해 여가 시간과 생활체육을 접하는데 어려움에 처해 있는 사람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일본의 체육 정책이 생활체육의 활성화로 삶의 질은 높아 졌지만 국제무대에서 저조한 성적이 그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라고 하겠다. 우리나라 체육 정책 또한 정부에서 추진하는 데로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이 통합 된다면 머지않아 엘리트 체육은 허무하게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며 세계 스포츠 10대 강국의 위치 또한 그 명맥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을 것임은 자명해 보인다.


 문제는 단순히 부서의 통 폐합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금 현재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에 등록된 선수와 동호인을 비교해 보면 거의 모든 종목에서 엘리트 체육보다는 생활체육의 인구가 훨씬 많이 분포해 있음을 알 수 있다. 엘리트 체육이 위축되고 생활체육 인구의 목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인 것이다. 이는 모든 체육 정책을 수립하고 예산을 편성 할 때 상대적으로 인원이 많고 목소리가 큰 생활체육 쪽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는 엘리트 체육의 근간인 학교 체육이 소외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이다.


 현 정부 정책은 생활 체육을 통해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 시키겠다는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우리 국민의 정서와 맞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 적이지만 정부에서는 탁상행정을 펼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며 학교 교육 현장에서 지도를 하는 한 사람으로서 답답하기만 하다. 과연 생활체육을 통해 얼마나 많은 동호인들이 선수로 발굴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는 부분이다. 세계 스포츠 강국이 되기까지 우리 선배들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고 어떻게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왔는지에 대해 우리 모두는 다시 한 번 되새겨 봐야 할 부분인 것이다. 엘리트 체육은 하루아침에 이루어 질 수 없기 때문에 초등학교 시절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오로지 하나의 목표 갖고 지금 이 시간에도 학교 교육 현장에서 성장해 가는 선수들이 있기에 이들에게 엄청난 시련이 닥쳐 올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지금 생활체육 현장에서는 여러 가지 많은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바로 엘리트 지도자들이 점점 자리가 없어지자 생활체육 현장으로 급속도로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엘리트 지도자들은 투 잡을 하거나 이직을 하고 있기도 하다. 스포츠 현장에는 엘리트와 생활체육이 분명히 구분이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옮기는 현실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이는 긍정적인 평가보다는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평생 지켜온 자신의 자리를 내놓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씁쓸한 우리의 현실인 것이다.


 개정된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르면 엘리트 체육을 대표하는 대한체육회와 순수 아마추어 체육을 아우르는 국민생활체육회는 2016년 내에 통합을 완료해야 한다. 이제 답은 하나다.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통합이 현실로 다가온다면 학교 체육 지도자들은 더더욱 처절한 싸움을 해야 함이 분명해 보인다. 우리 지도자들은 현 시대에 맞는 교육을 시키고 지도자 스스로 철저한 자기관리로 변화에 맞서야 할 것이다. 부정은 과감하게 척결하고 현 시대에 맞는 변화 그리고 앞으로 변화될 상황을 잘 준비하고 연구해야 할 것이다. 이제 진정 양 단체의 통합 법안의 통과로 대한민국 체육이 선진체육문화향상과 더불어 스포츠 강국에서 스포츠 선진국으로 거듭 날 수 있는 기반이 꼭 구축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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