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WT)은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올림픽 랭킹 포인트 적용 주기를 기존 4년에서 2년 단위의 2차 주기로 변경했다. 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권고에 따른 것으로 보다 공정하고 역동적인 랭킹 포인트 시스템 적용을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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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2022년 6월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그랑프리 챌린지 초대 대회에서 우승한 박태준(오른쪽)선수 모습. |
새로운 시스템에서는 매년 랭킹 포인트가 50%씩 차감되며, 2년 주기가 종료되는 시점에서 모든 올림픽 랭킹이 초기화된다. 이에 따라, 2024년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를 1차 주기로, 2026년 7월부터 2028년 6월까지를 2차 주기로 설정하였다.
예를 들어, 2024년 10월에 40점을 획득한 선수는 2024년 11월 랭킹에 반영되며, 2025년 11월에는 50%가 삭감된다. 이후 2차 주기가 시작되는 2026년 7월에는 해당 포인트가 초기화된다. 같은 방식으로 2025년 10월에 획득한 랭킹 포인트도 2026년 6월까지 유지되지만, 2차 주기가 시작되는 2026년 7월에 초기화된다.
1차 주기에서 획득한 랭킹 포인트는 2차 주기의 그랑프리 대회 참가 자격 및 시드 배정이 반영돼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2차 주기에서 획득한 랭킹 포인트는 2028년 1월 발표되는 올림픽 랭킹을 기준으로 각 체급별 상위 5명의 선수가 자동으로 LA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며, 2028년 6월 랭킹에 따라 올림픽 출전 시드가 배정된다.
새로운 랭킹 주기 도입에 따라, 기존에는 매년 1월에 체급 변경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5월 1-25일 사이에 체급 변경이 가능하고, 선택된 체급은 6월 1일부터 다음해 5월 31일까지 유지된다.
그랑프리 챌린지 참가 자격 확대
2022년 처음 도입된 ‘그랑프리 챌린지(G2)’는 기존에 올림픽 랭킹 하위 선수들에게만 참가 자격을 부여했었다. 하지만, 새로운 올림픽 랭킹 주기에서는 랭킹 순위에 관계없이 누구나 출전할 수 있도록 참가 자격이 확대된다. 다만, 올림픽 체급 기준으로 먼저 등록한 선수 기준으로 한 국가당 각 체급별 출전 쿼터는 최대 4,5명으로 제한해 체급별 출전 선수는 50명을 넘지 않을 예정이다.
2025년 열리는 그랑프리 챌린지 1,2,3에서 3위까지 입상하면 2026년 그랑프리 시리즈1,2,3의 참가자격이 부여된다(그랑프리 챌린지 1에서 입상자는 그랑프리 시리즈 1 참가자격 부여). 2차주기 2027년 그랑프리 챌린지1,2,3에서 3위까지 입상자는 2027년 그랑프리 시리즈1,2,3의 참가자격을 부여받게 되는 것이다.
단, 한국가에서 2명이상의 선수가 3위내에 들 경우 앞선 순위 한 선수에게만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권 부여하고 다른 국가 차 상위 선수에게 출전권이 돌아간다.
올해는 6월 미국 샬롯, 8월 무주 태권도원 그리고 11월 태국 방콕에서 그랑프리 챌린지가 열리고, 그랑프리 시리즈와 파이널은 2026년과 2027년에 개최된다. 그랑프리 챌린지는 2027년 초반기에 다시 개최된다.
체급별 상위 1명에게 올림픽 자동출전권 부여되는 ‘글랜드 슬램 챔피언 시리즈’의 메리트 포인트 부여도 약간의 변화를 주었다.
기존에는 그랜스 슬램 누적 메리트 포인트 1위자와 올림픽 랭킹 상위 5위내 선수가 중복일 경우 올림픽 랭킹 차상위자에게 자동 출전권을 부여했던 것을, 메리트 포인트 2위자에게 LA 올림픽 자동 출전권이 재 배정된다. 단 2위자도 올림픽 랭킹 5위내에 중복될 경우 메리트 포인트 자동 출전권은 소멸되고, 올림픽 랭킹 차상위 선수에게 올림픽 자동출전권을 부여한다.
<성민준 기자, tkdtimes@hanmail.net>
http://www.tkdcnn.com/news/8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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