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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1/24  국제태권도신문
[2025 도쿄 데플림픽] 멕시코 태권도, 브렌다 산체스 동메달과 이강영 감독의 투지

2025 도쿄 데플림픽(청각장애인 올림픽) 태권도 경기에서 멕시코 국가대표(감독 이강영) 브렌다 산체스(-49Kg) 선수가 패자부활전 끝에 귀한 동메달을 땄다. 

▲사진: 2025 도쿄 데플림픽에 참가하여 패자부활전 끝에 값진 동메달을 획득한 멕시코 국가대표 이강영 감독(좌측)과 브렌다 산체스 선수(우측) 모습.

이 성과는 코로나19로 인해 멕시코 태권도계가 전례 없는 침체기를 겪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더 큰 의미를 갖는다.

이번 성과의 중심에는 멕시코 태권도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이강영 감독이 있다. 태권도가 국기인 한국보다 인기가 훨씬 많은 나라 멕시코, 하지만 최근 멕시코 태권도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한동안 조용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로 멕시코 전역의 모든 태권도장과 클럽이 문을 닫으면서 힘들게 쌓아 올린 태권도 인기가 순식간에 사라질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다. 겨우 일부 주에서 도장 운영이 허락되었지만, 수련생들은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러한 침체 속에서 태권도 부활을 위해 나선 이들이 바로 이강영 감독을 주축으로 한 한인 태권도 사범들이다. 머나먼 멕시코로 건너가 태권도 보급에 힘썼고 지금은 멕시코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활약하는 이강영 감독은 선수 지도 외에도 침체된 태권도계 전반의 활력 회복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강영 감독은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도 훈련을 멈추지 않고 패자부활전이라는 벼랑 끝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은 브렌다 선수에게 진심으로 고맙다. 이 메달은 우리 태권도계에 큰 희망이 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앞으로도 멕시코에서 태권도 인기가 제자리를 찾고 더욱더 부흥할 수 있도록 내가 가진 재능을 모두 쏟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브렌다 산체스 선수의 동메달은 이렇듯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멕시코 태권도의 저력을 보여주는 희망의 불씨가 되었다. 이강영 감독과 한인 사범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코로나-19 이후 멕시코 태권도의 부흥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윤수 기자, tkd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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