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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4/01  국제태권도신문
[이상기 칼럼]코로나 쇼크 이후의 동네 태권도장을 생각하며 !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차원에서 다중 시설 이용 자제기간이다. 모든 스포츠센터를 비롯한 공공 체육시설이 임시 폐쇄되었다. 이에 개인사업자 체육시설로 등록된 태권도장도 자연히 문을 닫게 되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일선 태권도장과 관장들은 현재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멘붕(멘탈 붕괴)’ 상태다.
 
언제쯤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걱정이다. 사범을 비롯한 직원들과 차량기사들은 무급휴가로 돌렸지만 임대료는 꼬박꼬박 내야하는 상황이다. 개학은 자꾸 연기되고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서 동네 태권도 관장들이 너나없이 겪는 고통이다. 이러다 보니 태권도 저변확대의 ‘뿌리’인 일선 태권도장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의 헬스장이 문을 닫았다. 누굴 만나 함께 운동하기도 꺼려진다. 그래서 늘어난 것이 ‘홈 트레이닝’. 이다. 이른바 ‘홈트’라고 자기 혼자 몸을 단련하는 홈 트레이닝이 대세다. 그러나 태권도는 상황이 좀 다르다. 태권도 교습 동영상이나 유트브도 그런대로 잘 준비 되어 있지만 일반 학원 수업과 달라 온라인 원격수업에 한계가 있다.
 
태권도는 관장 지도하에 수련생 다 같이 땀을 흘리면서 태권도 기술과 인성교육과 사회성 교육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형태다. 다른 일반 입시 학원과 달리 필히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겨루기 품새를 전문적으로 지도하는 도장은 전체 1-2%수준이다. 격투기, 복싱, 유도, 검도처럼 위급상황을 대비한 실전을 추구하는 전문 도장과 달리 체력 및 정신 단련과 사회예절 함양을 익히는 교육적인 장소로 부모들은 인식하고 있다.
 
출산율 저하로 점점 어린이들의 태권도 수련 숫자가 줄고 있는 추세다. 동네 피트니스 클럽과 유사한 개인사업자(소상공인) 체육시설로 등록되어 있어 관할 교육청이 아닌 구청이 관리 기관이다. 어떻게 보면 학원시설과 체육시설의 중간에 있는 어물쩡한 위치에 놓여있다.
 
동네 태권도장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기관은 대한태권도협회다. 그러나 협회는 대한체육회 경기 가맹단체로 자연스럽게 스포츠 경기위주로 운영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한태권도협회 도장지원사업부가 있어 태권도장 지도법 경연대회, 관련 프로그램 경진대회를 통해 일선 태권도장의 경쟁력과 수준을 업그레이드 시키려고 부단히 노력하지만 지원과 관심에도 한계가 있다.승품심사비도 신청 도장에서 주관하지만 대부분 관련시,구협회와 같이 나누는 구조로 되어있어 태권도장 입장에서 차지하는 몫은 일부분이다. 그러다 보니 수입이 수강료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는 금번 코로나 19 위기관련 미국 기술전문지 ‘MIT 데크놀로지 리뷰’의 편집장 멘트에
주목해야 한다. ‘우리는 노멀(정상)로 돌아가지 않는다’라는 글에서 그는 “이것은 일시적인 혼돈이 아니라 새로운 삶(패러다임)의 시작”이라며 우리가 “팬데믹(pandemic) 상태에서 생존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야말로 태권도의 ‘실핏줄’ 혹은 ‘뿌리’로 인식되는 동네 태권도장 생존에 대해서 깊이 고민해야 할 상황에 처해 있다. 3가지 측면에서 변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첫째, 출산율 저하, 노령화 가속화, 자기관리 추세에 주목해야 한다. 현재 유치원 30-40%, 60-70%가 초등학생으로 운영되는 태권도장의 변신이다. 동네 태권도장의 수련생 다변화다. 노인 반을 위한 ‘실버 태권도반’, 몸짱 만들기를 위한 중장년을 겨냥한 ‘성인 태권도반’, 예절과 인성교육을 중시하는 ‘청소년 수련반’으로 시간대별 요일별로 분리 운영해야 한다.
 
둘째, 태권도 수련생들에게 서비스 차원에서 참고 및 권고사항으로 제안하는 온라인 동영상 교육을 필수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수련생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 도입과 1인 미디어 시대에 발맞추어 사범(관장)들의 미디어 플랫트폼 활용 능력을 제고 시켜야 한다.
 
“수업은 멈춰도 가르침과 배움은 멈추지 않는다(停课不停教 停课不停学)”는 말이 있다. 팬데믹(pandemic) 상황이나 긴급 휴관 시에도 원격강의로 대체할 수 있는 체제를 구비해야 한다. 부모님과도 밴드로 실시간 소통하고 개인 ‘단톡’ 방을 통해 아이들의 수련상황과 인성함양을 포함한 교육진도상황에 대해 개별가정통신문 형태의 소통을 생활화해야 한다.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하는 자녀의 성장과정을 보는 부모들에게 확고한 신뢰를 얻을 때 동네 학원 중에서 인기를 독차지 할 수 있는 법이다.
 
셋째, 대한태권도협회가 주관하는 일선 태권도장의 관리 및 교육지원 사업에 국기원도 같이 나서야 한다. 연령별 수련 프로그램과 정신덕목 수련 프로그램 등에 관한 체계적인 교육재료 확보를 위해 産(태권도장)-學(국내 태권도학과)-硏(국기원)협력 차원에서 꾸준히 개발 되고 과학적으로 준비 되어야 한다. 승단 및 승급심사비용의 효율적인 재투자를 통해서도 영속성(永續性)이 보장되는 선순환체제로 탈바꿈 시켜 주어야 한다.
 
지난겨울 당연했던 모든 것들로부터 졸지에 추방당하고 밀려난 기분이지만 ,그래도 봄(春)은 온다. 분명 동네 태권도장에게도 ‘비정상의 정상화’ 시간은 다가오고 있다.
 
주역에 ‘궁즉통(窮則通), 통즉변(通則變)’이라는 말이 있다. “막히게 되면, 통하게 되어있고, 통하게 되면, 변하게 되어있는 법”이다.
 
‘봄’의 어원인 ‘보다(見)’에서 알 수 있듯이, 어려움 가운데 생존하는 ‘봄(見)’을 맞이하면 분명 꽃피는 ‘봄(春)’이 오는 것이 자연의 섭리다.
 
‘봄(春)’을 뜻하는 영어 ‘Spring'처럼 우리 관장님들 사범님들 기죽지 말고 스프링처럼 파이팅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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