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국기원 임시이사회에서 정관제정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승완 이사가 국기원 정상화란 명분아래 5일 4명의 보선이사를 선임했다.
이승완 이사는 국기원 정상화 추진위원장으로서 지난 1일 한용석, 최창신, 김철오 이사의 지지로 4명의 보선이사 선임권을 위임받았다.
이번에 보선된 4명의 이사 중 조영기, 박현섭 이사는 지난달 23일 임기가 종료된 이사들이다. 또한 배영상과 박구진 이사는 지난 5월 열린 5인 이사회에서 이승완 이사의 추천으로 보선 이사로 선임됐다가 엄운규 前 국기원 이사장이 제기한 이사직무정지가처분 신청 등의 법적공방으로 인해 지난달 초 사표를 제출했던 인사들이다.
이승완 위원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근창 사무처장에게 물어봐라”며 이사 선정과 관련한 세부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이에 이 처장은 “조영기, 박현섭, 배영상, 박구진 4명의 이사는 정관 인가시까지 한시적인 보선 이사다”며 박현섭 이사의 총무사직 보유에 대해 “(23일부로 임기가 종료된 만큼)총무이사직은 사무처장이 규정에 따라 직무대행을 하고 있다. 4명의 보선 이사들은 비상근 이사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번 이 위원장의 보선 이사 선정 배경에 대해 “조영기, 박현섭 씨는 그 동안 엄 前 이사장과의 대립에서 이 위원장을 지지했던 인사들이다. 당연히 이 위원장이 그들을 보선 시켜주리라 예측하고 있었다. 다만 한시적으로 1달간 이사를 한다는 것이 단점이기는 하지만 이들은 법정법인 이후 분명히 재보선을 노릴 것이다”며 “배영상, 박구진 씨 또한 지난 이사 선정과 관련한 일련의 문제들로 인해 이 위원장이 미안한 마음에서 보선한 것으로 생각된다”는 입장이다.
태권도계 중진들은 1개월내 법정법인 전환을 표명한 이 위원장의 이번 이사 보선과 관련해 “국기원 정상화를 위해 학자나 법조인 출신을 이사로 선출하는 것이 대외적 시각면에서 좋기는 하지만 실속있는 정상화를 위한다면 중앙협회와 16개 시,도협회 인사들이 대거 투입되야 한다”며 “이사 정원 또한 정관제정시 대폭 확대시켜 국내와 해외 실무진들의 참여를 전폭적으로 독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최진우 기자, tkdtimes@paran.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