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정상화 추진위원회 이승완 위원장이 “정부와의 타협으로 10월 말까지 국기원 법정법인 전환을 위한 정관제정으로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표명했다.
이 위원장은 1일 국기원 임시이사회에서 정관제정위원장으로 선출됐으며 4명의 임시 이사를 선임할 수 있는 선임권을 위임받았다.
지난 3월 12일 국기원 임시이사회에서는 국기원 정상화를 위회 ‘정상화 추진위원회’를 만들고 위원장에 이승완 이사를 선출 이사회 전권을 부여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이후 이 위원장은 추진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엄운규 前 국기원 이사장과의 대립 및 문화체육관광부의 이사 사표 종용으로 인해 추진위원장으로서 전권을 행사하지 못했다.
이 위원장의 정관제정위원장 선임 및 이사 4명 선임권 위임은 이승국 이사의 이의제기에도 불구 한용석, 최창신, 김철오 이사가 주축이 되어 그를 지지한 결과기도 하다.
이사회 직후 국기원장실에서 만난 이 위원장은 “정부와 협력하되 목소리는 분명히 내겠다”며 “정부의 입장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태권도계의 의지가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정부의 안을 100% 수용하는 것이 아닌 국기원의 특수성 등을 감안한 정관제정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또한 정관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는 “간사제를 통해 나와 함께 문체부와 협의에 나설 인사를 구하겠다”며 “내부인사 중 사무처장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 위원장은 엄 前 이사장이 지난 23일 임기종료 직전 임명한 이승국 부원장에 대해 “현재 송상근 부원장이 있는 만큼 둘 문제는 배제하고 이사회를 진행했다”며 “사무처에 법리적 해석을 받도록 했다. 이 문제가 해결된 이후 논의해도 될 일이다”고 주장했다.
국기원 이근창 사무처장은 “정관상 엄 前 이사장의 발언인 송상근 부원장 직위해제와 이승국 부원장의 임명은 맞는 것이다. 이사들이 행정소송을 제기하면 모를까 지금 상황에서는 이승국 부원장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이사장과 원장 유고 상황에서 직무대행을 수행하게 될 부원장직을 둔 송상근, 이승국 이사의 문제는 국기원 정상화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한편 이날 송상근 부원장은 이사회 도중 신상발언을 통해 엄 前 이사장의 직위해제를 인정하고 비상근직으로 전환할 것임을 밝혔다고 알려지고 있으며, 이승국 이사는 10월 5일부터 부원장으로 출근해 업무진행 상황 및 인수인계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진우 기자, tkdtimes@paran.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