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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대 충효태권도 체육관 전일수 관장 |
대전광역시 유성구 신봉동에 위치한 용인대 충효태권도 체육관은 지도자중 이례적으로 육군 소령으로 예편한 전일수 관장이 운영하는 곳이다.
軍 태권도 지도심사위원 출신으로 전 관장이 태권도 지도자의 길을 걷게 시작한 것은 14년여 전이다.
1995년 소령으로 예편한 전 관장은 공단 및 군 관련 기업체 등에 간부급 취직이 용이했지만 현재 도장을 운영중인 신봉동 인근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태권도가 나의 길이구나”고 생각했다고 한다.
전 관장의 체육관 수련생은 전부 인근 지역의 군 자녀들이다. 또한 주변에 군 대학들이 위치해 해외에서 군사수업을 받으러온 외국 간부사관들 또한 한국에서의 체류기간 중 꼭 그의 수련을 통해 단증을 취득하고 고국으로 돌아간다.
전 관장은 “타 도장과 마찬가지로 우리 도장 또한 대부분인 유소년 수련생들입니다. 모두 군인 부모를 두고 있다는 점이 다를 수는 있죠. 그래서 더욱 패기가 넘치는 것이 우리 도장만의 장점이라면 장점입니다”며 “대부분 군 자녀들이기에 부모들의 관심이 남다릅니다. 약하게 자라는 아이보다는 강하고 튼튼하게 자라는 것을 바라기에 수련 또한 타 도장에 비해 강도높게 하길 바라는 사람이 많다고 할 수 있죠”라고 충효태권도체육관만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이어 “아이들은 아직 성장판이 열려있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된다면 앞으로의 신체성장에 역효과를 줄 수도 있습니다. 과거 교육의 틀을 벗어나 신체나이, 정신나이에 맞춰 교육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고 주장했다.
전 관장의 교육방식을 살펴보면 충, 효를 기본 바탕으로 양보와 이해를 통한 태권도가 중점이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겪게되는 이해관계 등과 관련해 대립이 아닌 양보와 이해를 지금부터 익힌다면 시간이 지나도 습관처럼 남아 분쟁 등으로 확대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 관장은 교육중 예시를 많이 들기도 한다. 어떠한 상황을 가지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예를 들어 설명해준다면 더욱 이해가 빠르고 습득율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태: 발기술, 권: 주먹기술, 도: 사람이 가야할 올바른 길’
전 관장이 추구하는 태권도가 바로 이것이다. 이중 전 관장은 ‘도’를 가장 중시하고 있다.
부모들이 교육하기 힘든 사람이 가야할 올바른 길을 도장에서 반드시 교육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전 관장은 이를 해외에서 군사교육차 방문한 외국 군장교들에게도 강조하고 있다. 해외 군장교들에 경우 자국에서 태권도를 배운터라 기본기 및 정신수양에 있어 한국식 태권도에 메리트를 느낀다고 한다. 전 관장을 이를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심신수련과 더불어 태권도의 기본을 중시해 이들을 교육했다.
지난해 교육을 받고 단증을 취득한 베네수엘라 공군 중령 및 장교들은 전 관장의 지도에 고마움의 표시로 감사패를 증정하기도 했다.
충, 효를 강조한 태권도, 한국의 정신을 중시하고 문화를 보급하는 태권도를 통해 우리의 태권도가 세계만방에 펼쳐질 그날을 기대해 본다.
용인대 충효태권도 체육관
교육문의: 042)861-7219
<최진우 기자, tkdtimes@paran.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