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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기원 이승완 이사장이 참석 지도자들에게 이날 발표회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
국기원(이사장 이승완)의 변화가 숨가쁘게 이루어지고 있다.
국기원은 지난 11일 ‘5대 역점분야 및 20대 중점사업’을 발표하고 비전을 제시한데 이어 16일 강남 삼정호텔에서 ‘2009년도 연구결과 발표회’를 갖고 새로운 모습으로 재도약 할 것임을 밝혔다.
약 100여명의 태권도 지도자 및 교수 등이 참석한 이날 발표회에서 국기원은 △용어정립 △기술개발 △지도자 연수 프로그램 개발 △예식개발 등 총 4가지의 연구결과 발표를 통해 새롭게 태어나는 세계태권도본산 국기원의 미래 모습을 예고했다.
국기원 이승완 이사장은 “국기원은 세계의 태권도 가족이 여망하는 바에 따라 글로벌 국기원의 비전을 수립하고 사업의 계획과 실천 전반에 걸쳐 새로운 면모를 갖추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국기원 연구소에서 추진해온 태권도 용어, 기술체계, 지도자 연수 프로그램, 심사 예식 등 4개의 연구과제 발표회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동안 전승해온 태권도의 원천기술을 보다 체계화하고 과학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 성과가 국기원의 새로운 위상을 세워 나가는데 공헌할 뿐만 아니라 태권도의 운동현장에 널리 전파되어 태권도 가족의 태권도 사랑에 보답하는 단초가 되길 기다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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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장인 국기원 이봉 연구소장 및 9명의 지도자들이 패널로 참석해 이날 연구결과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
이날 국기원은 용어정립(박승용 용어정립TF 연구원), 기술개발(이종관 기술개발TF 책임연구원), 지도자 연수 프로그램 개발(손천택 연수프로그램TF 책임연구원), 예식개발(심승구 예식개발TF 책임연구원)을 통해 서기~찍어차기에 이르는 339개의 기본동작 및 품새 용어를 정립하고 이해가 힘들고 의미가 심오한 용어를 간단하고 짧게 불리기 쉽도록 변경했다. 또한 겨루기 경기의 영향으로 인해 각자가 사용하는 기술이 현장에서는 부정확한 기술로 쓰이고 있기에 이를 체계적으로 분류해 겨루기 선수들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효과적인 기술을 몸에 익히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할 방침이다.
이날 발표자들은 지도자 연수와 관련해 “체계적이고 변화된 환경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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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대학교 진중의 교수는 이날 발표회장에 정부의 안을 반대한다는 국기원 탄원서가 있는 점을 항의하며 국기원의 공식사과를 요구했다. |
그 동안 기존 국기원의 연수교육은 변화에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었으며 과거와 같은 교육방식과 연수원의 환경적인 요인으로 지방 교육생 및 해외 연수생들에게 불편함을 주기도 했었다.
이번 연구발표를 통해 연수원은 사범지도자자격 1, 2, 3급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각 급수에 맞는 교육과 인성교육을 통한 지도자의 기본적인 양식함양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태권도원로인 박해만씨는 “태권도는 목표가 없으면 절대로 되지 않는 운동이다”며 “목표를 주입시키고 그 다음 용어를 개발하는 수순을 밟아야지 그렇지 않다면 태권도는 산 운동이 아닌 죽은 운동과 다름없다. 여기계신 분들이 이점을 상기해 지속적으로 연구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식 개발 중 9단과 관련한 의식과 대우는 원로로서 참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태권도의 최고단인 9단들의 권익에 대해서 앞으로도 국기원이 잘 연구해줬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이봉 연구소장은 “박해만 원로께서 하신 말씀을 전부 메모했다”며 “이 자리에는 책임연구원을 비롯해 이사장님과 부원장님도 나와 있는 만큼 여러분들의 좋은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부족한 면을 충실히 채우도록 하겠다. 반드시 환영받는 결과를 도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이날 발표회장에는 탄원서 및 국기원과 문화체육관광부의 현재 상황에 대한 자료들이 올라와 있어 일부 인사들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용인대학교 진중의 교수는 “이 자리는 태권도학과 교수 및 일선 지도자를 초청해 국기원 연수원의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신성한 자리다”며 “어떻게 이러한 자리에 정부의 의지를 반대하는 탄원서가 있는 것이냐? 당장 사과해라”고 비난의 강도를 높였지만, 송봉섭 부원장이 “오늘 그 동안 국기원과 문체부의 상황을 정리한 자료들이 있어 몇몇 인사들이 이를 지적한 것으로 안다”며 “국기원이 현재 여러 문제들이 봉착해 힘든 시기를 겪고 있기에 이를 참석한 인사들에게 사실적으로 알리겠다는 의미로 이러한 문서를 비치해 논 것일 뿐 어떠한 의미도 담고 있지 않은 것인 만큼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큰 동요는 없었다.
<최진우 기자, tkdtimes@paran.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