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1, 2일차까지 종합 금 1 은 2 동 2로 간신히 종주국의 체면만을 유지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일차에 들어서면서부터 마음을 새로이 잡은 한국팀은 6명의 선수 중 4명이 결승에 안착해 종주국의 저력을 보여줬다.
한국팀은 3일차에서 무려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당당히 여자부 1위, 남자 2위로 뛰어 올랐다.
다음은 3일차에서 종주국 저력을 보여준 금메달리스트 4인방의 우승소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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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나희(안산부곡중 3학년, -42kg, 161cm) |
송나희(안산부곡중 3학년, -42kg, 161cm)
“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 선수에게 지고 있다가 역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많이 부담되고 힘들었다. 이길 수 있을까? 라는 의문에 경기 집중이 조금 흐트러졌지만 김성일 코치가 정신차리고 경기에 집중하라고 코치를 해줘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었다. 자신있게만 하자는 마음으로 결국 역전이 가능했고 그게 1위를 할 수 있던 이유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끝나자마자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 이 소식을 전했다. 어머니께서 다친데는 없냐고 하시며 축하한다. 대박이다!고 축하와 격려를 해주셨다. 태극마크를 달고 태릉에 입소했을 때 국가대표란 짐으로 조금 두렵고 신기했다. 그래도 코칭스태프들의 집중적인 훈련과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으로 열심히 훈련한 것이 지금의 금메달을 만든 것 같다. 부곡중 길강식 감독님과 홍웅표 코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 내 최종 목표는 2012년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다. 그때는 고등학교 2학년이라 힘들지도 모르지만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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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소라(인천체고 3학년, -52kg, 173cm) |
임소라(인천체고 3학년, -52kg, 173cm)
“처음에 내가 우승하리라 생각하지도 못했다. 막상 금메달을 따니까 실감이 안난다. 어떻게 말을 해야할 줄 모르겠다. 부모님께 전화걸어 금메달을 땄다고 말씀드렸다. 많이 보고싶어 하셨다. 처음 출전하는 국제대회라 부담도 많이 됐고 과연 내가 나가서 외국 선수들과 대등하게 겨룰 수 있을까?란 고민도 많이 했다. 체고 양태영 감독님께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세컨을 봐준 문용철 코치가 선배처럼, 오빠처럼 세심하게 지도해준 덕분이 아닌가 생각된다. 빨리 돌아가서 부모님과 학교, 친구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한달간 오로지 이번 대회를 위해 함께한 선수들이 있다. 비록 금메달을 목에 걸지는 못했지만 함께 웃고 울면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나만의 금메달이 아니라 모두의 금메달로 생각하고 앞으로 더 좋은 경기 더 나은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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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소윤(효정고 2학년, -59kg, 163cm) |
문소윤(효정고 2학년, -59kg, 163cm)
“지난해 동아시아청소년태권도대회 동메달을 획득한 이후 다시 나온 국제무대다. 그때보다 외국 선수들의 기량이 더 나아진 것 같다. 많은 선수들, 우리보다 나은 신체조건으로 부담감이 많았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전부 고비였던 것 같다. 오히려 결승전에 올라가니 부담이 줄었다. 편하게 시합에 임했다. 코치님 또한 편하게 자신있게 하라고 주문했다. 그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상대방의 헛점이 눈에 잘 들어왔다. 공격마다 적중해 포인트가 올라가니까 더욱 힘이 나 다득점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메달따고 부모님께 가장먼저 전화해서 나 1등했다고 말했다. 수고했다며 어머님께서 다친데는 없냐고 하셨다. 그 순간 내가 1등이 맞긴 맞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눈시울이 붉어졌다. 귀국하자마자 바로 3.15대회에 출전하기에 쉴 시간 없이 몸관리에 들어가야 된다. 여기서 만난 대표팀 선수들 모두 3.15 대회에서 또 만날 수 있는 선수들이다. 그때는 체급을 다르겠지만 경쟁하는 상대팀으로 만난다. 항상 좋은 경기를 만들 수 있도록 함께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한국에 계신 김민호 코친님께 정말 잘 지도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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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제근(상모고 2학년, -68kg, 181cm) |
김제근(상모고 2학년, -68kg, 181cm)
“한달전 태릉에 입소했을 때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했다. 내가 청소년대표이기는 하지만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여기서 훈련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조금 풀렸던 마음을 다시 가다듬을 수 있었다. 힘든 훈련으로 조금 게을러 질 수도 있었지만 항상 아침마다 마음을 다시 잡았다. 반드시 1위를 해야한다는 압박감을 내가 내 자신에게 심어줬다. 그 요인으로 남들보다 훈련시간을 늘리고 개인 트레이닝 또한 집중적으로 했다. 외국 선수들은 우리 선수들이 빠르고 명중률이 높은 공격을 하기에 견제를 많이하고 무릎을 앞으로 올리며 위협적으로 경기에 임한다. 국가대표 코칭스태프들 또한 이점을 중요하게 생각해 주문을 많이했다. 두려워하지 말고 같이 받아차라는 요청이 많았다. 오히려 컷트발의 두려움을 물리치고 경기에 임하니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한달동안 함께 뛰어온 코칭스태프들은 국가대표란 타이틀에 걸 맞게 최고의 스태프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성적이 초반에 부진하자 매일 모여 분석하고 상대의 약점을 파악해 항상 정보를 제공해준다. 밤낮 없이 오로지 우리가 우승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준 선수단 임원들의 배려가 아니었다면 이번 대회 우승 또한 불가능 했을지도 모른다. 이번 대회를 해외무대에 자신감이 붙었다. 마지막 경기에서 10:4로 지고있다가 역전할 수 있었던 것도 우리팀의 응원 덕분이다. 목에 걸린 금메달도 좋지만 멕시코에서 우리의 애국가가 나로 인해 울려 퍼질 수 있다는 것이 더 감동적이고 가슴을 움직이게 만들었다. 이제 남은 목표는 2012년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는 것이다.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문대성 IOC 선수위원이다. 멋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꿈이 문대성처럼 IOC 선수위원이 되는 것이다. 그 동안 고생하신 부모님께 돌아가자마자 큰 절을 올리고 싶다”
<멕시코 티후아나 최진우 기자, tkdtimes@paran.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