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오는 6월 스페인 비고에서 열리는 '제11회 세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남녀 품새대표팀 10명이 한국대학태권도연맹 임원진들과 종합우승을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오는 6월 29일부터 7월 4일까지 스페인 비고에서 열리는 ‘제11회 세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한국 국가대표팀(품새) 선발이 완료됐다.
한국대학태권도연맹(회장 정한성)은 25일부터 26일까지 강원도 동해시 동해실내체육관에서 ‘제11회 세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선수 선발대회’ 품새 부문을 개최하고 스페인으로 출격할 국가대표 품새팀 선수선발을 마쳤다.
대학연맹은 이번 대회 남,녀 1,2,3위자에게 오는 6월 열리는 세계대학태권도선수권에 자동출전권을 부여했으며, 4,5위자가 출전을 원할 시에는 자비로 출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세게대학선수권대회 품새 부문은 개인전 남,녀 / 페어전(남녀혼합) / 단체전 남,녀 로 나뉘어 경기가 펼쳐지며 총 5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한국대학태권도연맹 이충열 전무이사(나사렛대학교 교수)는 “연맹에서 선수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위자는 개인전에 2위자는 페어전에 3,4,5위자는 단체전에 참가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며 “4,5위자들이 출전을 원할 경우 자비를 들여 참가한다면 그들에게도 세계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고 밝혔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대학선수권 국가대표팀 품새대표 선발에는 남자 141명, 여자 51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국가대표 입성을 위해 뜨거운 열전을 펼쳤다.
지난해에 유니버시아드대회 선발전에 이어 올해 대학선수권대회 선발전에서도 한국체육대학교팀은 남자, 여자 1,2위를 모두 석권하며 대학부 독보적인 존재임을 각인시켰다.
한 심판은 한국체육대학교팀의 강세에 대해 “아무래도 한체대가 다른 학교에 비해 선수층이 두텁고 명성으로 인해 또 좋은 선수들이 많이 진학을 원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각 학교별로 고르게 분포되지 못해 안 좋은 시각도 있는 것으로 알지만 심판의 채점은 객관적이기에 특정학교를 선호한다는 무분별한 억측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한체대가 상대적으로 기량이 우위에 있음을 전했다.
이날 한체대는 이승국 총장을 비롯해 정국현, 정광채 교수 등이 함께 경기장에 나와 팀을 진두지휘하면서 겨루기뿐만 아니라 품새 부문에 있어서도 역사를 만들어 나갔다.
한국체육대학교 품새팀을 맡고 있는 정국현 지도교수는 “우리학교를 좋은 인재들이 선호해주어서 선수층이 투터운 것이 장점으로 작용해 이러한 결과를 이어낸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라고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저는 학생들에게 겨루기, 품새를 나누지 않고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품새는 일정한 틀에 의해 행해지는 동작이지만 이 동작 하나하나에 혼을 담아야 좋은 품새를 실현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죠. 저희 학교에는 학생들 스스로 만든 ‘가온(중심이라는 뜻)’이라는 동아리가 있습니다. 학생들이 스스로 운영하고 연구, 훈련하는 모임으로서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기에 성취욕 또한 상당히 높다고 봅니다. 스스로 노력하는 학생들의 자세가 학교의 명예를 한층 드높이는 것 같습니다. 저는 교육에 있어서도 품새 선수라고 겨루기 선수와 틀리게 기초체력훈련을 적게 한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품새도 겨루기 못지않게 기초체력이 있어야 동작이 힘이 넘쳐나고 매 동작 하나하나에 임펙트가 있어 살아있는 동작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예로 금강 품새에 학다리 자세가 있습니다. 이 동작은 웬만한 근력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동작입니다. 근력, 지구력, 표현력, 이해력 등 품새 선수들도 겨루기 선수 못지않은 훈련이 필요하고 이와 함께 이론적 정립도 필요합니다. 이 동작을 왜 하는 것인가? 어떠한 경우에 사용하는 동작이고 어느 부위를 공격하고, 어떠한 공격에 사용할 수 있느냐에 대해 이론적으로 이해가 되어야 동작이 가진 메리트를 100%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품새는 강함과 유함이 조화를 이뤄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학생들을 지도할 때도 이를 특히 강조하고 있고, 이론과 실기의 비율을 4:6정도로 두어 동작을 먼저 이해하고 몸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고 한체대 태권도학과만의 교육방식을 설명했다.
한편 심판 채점방식과 관련해 황인식 품새 심판부장은 “과거에는 부분 동작의 강약에 있어서 점수를 주었다면 현재에는 한 동작에 있어 임팩트가 들어가는 부문의 표현과 연결동작의 자연스러움에 점수를 높게 주고 있다”며 “공격 동작은 공격시 힘이 들어가는 부분이 있고 방어동작은 방어시 강, 약을 주는 부분이 있다. 이것을 선수들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표현하는가에 따라 평가를 하고 있다. 품새에 있어 로봇처럼 딱딱하고 일부러 만들어 내는 동작이 아닌 동작의 숙련도가 얼만큼 높느냐? 동작이 자연스러운가?에 중점을 두고 평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11회 세계대학선수권대회’에 출전할 겨루기 국가대표 선수 선발은 27일부터 30일까지 품새 선발과 동일한 장소인 동해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며, 남자 8체급 -54kg, -58kg, -63kg, -68kg, -74kg, -80kg, -87kg, +87kg / 여자 8체급 -46kg, -49kg, -53kg, -57kg, -62kg, -67kg, -73kg, +73kg에 총 1060명의 선수가 출전해 16개의 출전티켓을 향한 열전에 돌입한다.
△제11회 세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 품새부문 국가대표
▲남자부
1위 이상목(한국체대 2학년)
2위 김명성(한국체대 1학년)
3위 박래근(용인대 1학년)
4위 윤석호(한국체대 3학년)
5위 전우홍(용인대 1학년)
▲여자부
1위 강수지(한국체대 1학년)
2위 황초롱(한국체대 4학년)
3위 강유진(경희대 3학년)
4위 전혜정(상명대 1학년)
5위 정스민(용인대 1학년)
<최진우 기자, tkdtimes@paran.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