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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로 국기원 사무국장급으로 등용된 임윤택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장 |
국기원(원장 이승완)이 18일 파격인사를 실시했다.
국기원 이사인 임윤택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장을 국기원 사무국장급으로 등용한 것이다.
임윤택 이사는 현재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장과 서울특별시체육회 감사를 맡고 있으며, 세계태권도연맹 사무차장과 대한태권도협회 전무이사를 역임했다.
국기원의 파격 인사와 관련해 관계자들은 “혹시나 발생할 집행부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리더쉽과 역량을 갖춘 인사가 국기원에 없다”며 “임 이사가 특유의 리더쉽과 행정전문가다운 업무능력을 보여 풍파에 휩싸인 국기원을 잘 컨트롤 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현재 특수법인 국기원 이사 17인을 선임해 발표한 상태로서 이들이 이사장과 원장을 선출해 등기를 마친다면 새로운 특수법인 국기원이 출범하게 된다.
임 국장은 “위기의 태권도를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이 같은 결정을 받아들였다”며 “국기원은 태권도의 본산으로서 고단자인 9단자들을 비롯해 태권도의 역사를 만든 원로 선배님들을 먼저 생각하는 사업을 추진했어야 한다. 직원들 역시 원로들의 방문에 깍듯이 예를 갖추고 선배로서 태권도의 역사로서 존경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무국 직원으로서 일선 지도자들과 수련생들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고단자들의 권익보호와 복지향상을 위해 실무적인 방안을 강구할 것이다. 철저한 행정처리로 태권도인의 자존심을 지키는 한편 태권도의 비젼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기원 사무국 직원들은 "국기원이 현재 노사로 구성되어 있는데 직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서라도 노조를 구성해야 한다. 임 국장이 해당 단체에서 항상 직원들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했던 것 처럼 국기원에서도 잘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