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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실업태권도연맹 김태일 회장이 품새 부문 입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경상북도 영천시에서 열린 ‘제4회 한국실업태권도연맹 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에서 영천시청이 4년 연속 5인단체전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5인단체전은 한국실업태권도연맹(회장 김태일)의 주된 세부종목 중 하나로 전반 5분은 모든 선수가 의무적으로 1분씩 게임에 들어가고, 후반 10분은 자율적으로 코치가 선수들을 교체해 전략적으로 경기를 하는 방식이다.
5인 단체전은 선수들의 기량도 중요하지만 코칭스태프의 전략과 팀의 단결력이 승패를 좌우하는 경기다. 적재적소에 어떠한 선수를 출전시킬 것인가?, 과연 내가 빠지면 누가 뒤를 이어 상대방을 제압할 것인가?의 문제는 나만 잘하면 된다는 개인전과 달리 새로운 전략과 팀워크를 통해 빛을 발하게 한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와 달리 10분 전반, 5분 후반 방식에서 5분 전반(의무), 10분 후반(자율)로 교체해 개개인의 기량보다는 전략과 팀워크가 돋보이도록 규정을 변경한 점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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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실업태권도연맹 윤종욱 부회장(영천시청 감독)이 품새 부문 입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영천시청의 결승전 상대는 성남시청으로 2009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김준태를 필두로 송문철, 이상빈, 이희철, 최대성을 내보냈으며, 이에 영천시청은 이동언, 이승용, 이우리나라, 배대열, 장민현, 정요한으로 팀을 꾸려 이에 맞섰다. 최종 스코어 33대 14, 영천시청의 앞도적인 실력이 입증되는 순간이었다. 영천시청은 남자부 5인단체전 결승에서만 무려 4회 연속 우승하며 이 부문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한편 여자부 5인단체전 결승에서는 하동군청(곽진주, 김민정, 박미영, 한수정, 차소라)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경선과 국가대표 김새롬이 이끄는 고양시청을 상대로 승리해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차지했다.
3인 지명전에서는 남자부 수영구청(이석훈, 이시우, 조상현, 백선홍)과 여자부 삼성에스원(안새봄, 권은경, 이성혜, 박혜미)이 1위에 올랐다.
<최진우 기자, tkdtimes@paran.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