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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대 대전광역시태권도협회 윤여경 회장 |
지난 4월 대전광역시태권도협회 제7대 회장인 오노균씨의 사퇴로 공석이 된 대전광역시태권도협회를 이끌어 갈 새로운 회장이 선출됐다.
당초 대전협회 대의원들은 5월 4일 총회를 열고 이진수(前 국제태권도연맹 대전지부장)씨를 단독 후보로 추대하려했지만, 일부 대의원들이 오 회장의 사퇴 이후 직무대행을 선임하지 않아 총회를 소집할 권한자가 없기에 이날 총회가 ‘무효’라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상위단체인 대전광역시체육회의 유권해석에 따라 총회를 연기하고 선거를 위한 절차를 새로이 마련했다. 대전협회는 이후 12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고 보름간의 선거운동을 거쳐 27일 총회를 열기로 결정하고 송연호(대전광역시태권도협회 부회장), 윤여경(경익운수 대표)씨 등의 추가후보자 등록을 마무리지었다.
27일 총회에서는 이진수씨의 당선이 유리할 것이라는 주위의 생각과 달리 선거 전날 이루어진 송연호 후보의 사퇴로 총 15명의 대의원 중 일부가 윤 후보 쪽으로 기울면서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됐다. 결국 대의원들은 前 국제태권도연맹 꼬리표를 의식한 듯 윤 후보에게 표를 던졌고 연 2천만원의 기탁금을 공약으로 내 건 윤여경 후보를 최종 8대 7로 제8대 대전광역시태권도협회장으로 선출했다.
윤 회장은 태권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사항들은 취임 후에 발표하겠지만 선거가 무사히 마쳤으니 화합과 단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예산집행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할 것이다. 협회장 직은 명예가 아닌 봉사 직인 만큼 매년 2천만 원의 협회 발전기금을 낼 것이다”고 밝혔다.
충청남도 대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충남대학교, 고려대학교 행정대학원 등을 거친 윤 회장은 초등학교때부터 대학교까지 태권도 선수생활을 경험한 만큼 실업팀 창단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협회 발전기금으로 선수들의 장학금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진우 기자, tkdtimes@paran.com, 02)424-2174>